'개념 연예인' 지헤라가 애국가 작사가 찾기에 발 벗고 나섰다. 그는 25일 흥사단 애국가 작사자 규명 위원회의 홍보대사로 위촉, 향후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에 지헤라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위치한 흥사단 본관 3층에서 위촉식을 갖고 애국가 작사자 규명 위원회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지헤라가 애국가 작사가 찾기에 참여하게 된 이유는 지난 1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누가 썼는가? 애국가 작사 미스터리' 편을 시청한 후 깨달은 바가 많았기 때문. 이후 그는 '애국가 작사가 규명위원회'의 문을 두드렸고 규명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는 흥사단은 의미 있는 행동에 뜻을 함께 한 지헤라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기로 결정했다.

그간 애국가 작사가로 추측된 인물에는 윤치호 안창호 김인식 최병헌 민영환 등이 있으며 크게는 윤치호와 안창호가 꼽히고 있다. 이에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윤치호와 안창호를 중심으로 추적에 나섰다. 물론 이날 방송을 통해 작사가가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무관심 속에서 제대로 검증조차 되지 않고 사라진 기록들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와 검토를 촉구하는 계기가 됐다.

이윤배 흥사단 이사장은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애국가 작사가를 규명하는데 국민적 관심을 끌어내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며 "지헤라향의 홍보대사 위촉을 계기로 이 같은 움직임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 홍보대사를 맡아준 지헤라양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지헤라는 "오늘 이렇게 뜻깊은 자리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린다. 가수로서가 아닌 우리 나라 청소년으로 같은 또래는 물론 중고생들에 이런 것을 알릴 수 있게 된 것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홍보대사로 위촉된 후 책임감이 느껴진다. 열심히 활동해서 우리나라 더 많이 알리는 케이팝 가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헤라는 "'애국돌' '개념 연예인'이라는 말을 듣게 되면서 책임감과 부담감도 생긴다"며 "그래도 우리 나라를 알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는 가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헤라는 최근 독도를 둘러싼 한일 관계를 형상화한 신곡 '섬'으로 활발한 활동 중이다. 그는 케이팝 가수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것은 물론 역사 왜곡, 동해 표기 오류 등 한국에 대해 잘못 알려진 정보를 시정하고 올바르게 알리기 위한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김지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