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잘 것 없는 나란놈 만나 썩은 먼지 마셔가며 야간일 하게 만들고 아무것도 없는 나같은 놈 옆에 있겠다며 여기 저기서 스트레스 받아가는 거 다 아는데도 못난 난 내 못난 이기적인 욕심 때문에 내 스스로 너를 놓아줘야 함을 알면서도 그러지를 못하고 때론 어리석게도 다 내려놓지 못하므로 죽어버리고 싶단 생각까지 하는 내가 참 밉다 그래도 나같은놈 사랑해주는 니가 참 고맙지만 떠나보네줘야 당신이 날개를 피는 것을 알면서도 못 놓아주는 내 자신이 참 원망스럽고 밉다
당신이 말 하지 꺾지 않고 바라봐주는 것이 사랑이다, 라고
나에겐 참 가슴아픈 문구인 것 같아
요즘에는 하루에도 수십번씩 사라져버리고 싶은 생각이 머리에서 맴도는데
또 해맑게 날 보며 웃어주는 당신을 보면 손을 놓지 못함이 답답하지
내게 있어줘서 감사하다 또, 날 보며 어린 아이같은 미소를 띄워줘서 감사하다 내 손 끝까지 잡아주려 해서 감사하며 텅빈 날 채워줘서 감사하다 날 위해 모든걸 받쳐주는 당신이 고맙다
방금 전, 울먹이며 모든게 미안하다고 말하는 나에게 그런 말 말라는 당신이기에 미안하단 말 보단 감사함으로 표현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