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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 빙과 - 선물
게시물ID : animation_2571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추천 : 10
조회수 : 53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8/04 19:47:44
카미야마제가 드디어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저희들의 힘으로 이렇게 큰 축제를 이끈 것은 처음이라 그런지 제 행동들에 다소 아쉬운 점이 있었으나 다음 축제 때는 더욱 잘 해내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분들에게 은혜를 입었습니다. 고전부의 문집을 배치를 허락해주신 이리스 선배나 벽신문에 저희의 소식을 실어주신 토오가이토 선배를 포함한 여러 분들에게 감사하단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일단은 저희 고전부의 부원들 모두에게 고맙단 인사를 하고 싶은 동시에 고전부의 부장으로써 카미야마제에 있었던 일련의 소동에 대한 책임을 다 지지 못한 미안함을 갚고 싶습니다.

...

감사함을 표현하는데 있어 스스로의 진심과 배려를 상대방에게 잘 보이게끔 하면 더할 나위가 없습니다. 그렇기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려 하는 선물에는 선물을 받을 사람의 취향과 성격, 그 사람이 처해 있는 
환경을 고려한 흔적이 남아 있죠. 

그런 면에 있어선 전 아직 남을 위하는 마음이 한참이나 부족한가 봅니다. 한학기를 같이 보낸 부원들에게 줄 선물을 고르는데 이렇게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니요. 이 고민을 마음 속에 품은지가 벌써
일주일을 지나가려 하고 있습니다. 내일에는 다른 분들에게 실례를 무릅쓰고서라도 여쭤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저.. 후쿠베씨"

"왜 그래 치탄다?"

"아,아니에요.."

제 마음이 정말로 급해지는 것 같습니다. 하필이면 선물을 받으실 분에게 다른 부원들이 어떤 선물을 좋아하냐고 여쭤보려 하다니요. 아무리 후쿠베씨가 마야카씨와 오레키씨를 잘 알고 계시다 할지라도 이건 저 혼자서 안고 가야 할 일입니다. 

"큰 일이 없다면 가봐도 될까? 학생회 일 때문에.."

"아, 네. 괜히 가는 길 붙잡아서 죄송해요"

"아니야. 조금 있다가 부실에서 보자"

후쿠베씨는 언제나처럼 서글서글한 웃음을 뒤로 한 채 사라졌습니다. 쓸데 없는 생각에 사로잡혀 후쿠베씨에게 폐를 끼친 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고보니 후쿠베씨가 자주 들고 다니시던 실내화 주머니의 끈이 많이 닳아 있던 것 같았습니다. 

...

후쿠베씨에게 드릴 선물은 점찍어 두었습니다. 이제 남은 건 마야카씨와 오레키씨에게 드릴 선물을 정하는 것 입니다. 다행이라면 마야카씨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잘 알고 있기에 길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오레키씨 입니다. 오레키씨는 여러
의미에서 종잡을 수 없는 분 입니다. 제가 어떤 선물을 들고 와도 오레키씨는 기뻐할 테지만 그건 겉으로의 모습일 뿐입니다. 전 오레키씨가 진정으로 기뻐할 선물을 드리고 싶습니다. 다른 분이 보면 사소해 보일지도 모르는 고민에 일주일이 넘는 시간을 할애한 것도 오레키씨의 진심이 담긴 미소를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아, 방금 전에 한 말은 오해의 여지가 있을 지도 모르겠네요. 오레키씨는 제가 품고 있던 여러 고민들을 그 크기와 관계 없이 풀어주었고 절 웃음 짓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전 오레키씨와 같은 통찰력이 없기에 물질적으로나마 여태껏 오레키씨가 제게 베푼 은을 갚고 싶습니다.  

하지만 방금 생각했다시피 전 오레키씨에 비해 통찰력이 부족한지라 오레키씨가 대체 무엇을 좋아하실지 감이 잡히지가 않습니다. 평소 부실에서 읽
으시는 종류의 책을 드리면 적어도 평범한 선물은 되겠죠.

"휴.."

이런 일로 한숨을 쉬다니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

"ㅇ,오레키씨"

"왜"

"저 여쭤볼 게 있는데.. 괜찮을까요?"

"복잡한 일만 아니라면야"

"아.. 그게.."

오레키씨와 단 둘이 부실에 있는 경우가 흔치 않았기에 얼떨결에 질문을 먼저 던져버리고 말았습니다. 오레키씨가 제 질문을 반기지 않는 다는 것을 잘 알기에 이대로 질문을 철회해도 오레키씨는 크게 
신경쓰지 않을 테지만 그렇게 되면 제 마음 한구석이 계속 찜찜한 건 변하지 않게 됩니다. 

"제 친척분들 중 한명에게 선물을 해드릴려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 친척 분의 성격이.. 아.. 그....."

"괴짜라도 되는 거냐"

"ㄴ,네, 그런 분이시긴 하죠"

일종의 접근 방법이긴 하지만 오레키씨를 괴짜로 인정해 버린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나한테 묻고 싶은 게 대체 뭐야?"

"그 분이 뭘 좋아하실지 짐작을 하지 못하겠어요. 물론 어떤 선물을 드려도 그 분은 감사하다 말씀하시겠지만 전 그 분이 진심으로 기뻐하실 선물을 드리고 싶어요"

대상이 바뀐 것만 빼면 제가 지금까지 고민하고 있던 걸 오레키씨 본인한테 물어보는 것과 다를 게 없습니다. 과연 오레키씨는 어떤 대답을 해주실까요.

"글쎄, 그건 내 분야가 아닌 것 같은데"

"..네?"

"네가 신경쓰였던 것들은 숱하게 해결했다고 해서 내가 만능이 되는 건 아니야. 방금 전 질문은 차라리 이바라에게 해봐라. 좀 더 상냥한 대답을 들을 수 있을 거다" 

이게 아닙니다. 제가 원했던 대답은 이게..

"전 그저 오레키씨의 생각이 듣고 싶었을 뿐이에요!"

어째서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감정이 격해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몸은 이미 의자에서 일어나 오레키씨의 얼굴을 목전까지 바라보고 있습니다. 

"아,알겠으니까 일단은 저리 떨어져 있어"

또 감정이 앞서 버린 것 같습니다. 오레키씨와 관련된 일들 앞에선 왜 이렇게 제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는걸까요.  

"....."

오레키씨는 읽던 책을 덮고 앞머리를 매만지기 시작했습니다. 

"미안, 역시 모르겠다"

"아니에요. 저야말로 오레키씨에게 괜한 질문을 한 것 같네요"

그럴싸한 형태도 잡지 못했지만 오레키씨가 절 위해 생각을 해주신 사실 자체가 감사할 뿐입니다. 

결심했습니다. 적어도 이번 주 주말까지 선물에 관한 고민을 끝마쳐야 겠습니다. 

...

다이소(다이소는 원래 일본 기업)에 들러 후쿠베씨에게 드릴 실내화 주머니를 찾고 있습니다. 마야카씨에게 드릴 선물은 이미 서점에서 구매했습니다. 오레키씨에게 드릴 선물은... 아직까지도 정하지 못했습니다만 오늘은 시내를 전부 뒤져서라도 꼭 찾아내고야 말 것 입니다. 

아! 그래도 일단은 후쿠베씨 선물을 고르는 게 우선입니다. 오레키씨는 좋아하실 물건을 찾는 게 어려워서 할애할 시간이 많았던 것 뿐이지 각 부원들에 대한 정성의 정도치가 달라진 것은 절대 아닙니다. 

"와...!!"

다이소는 다른 분들에게 익히 들어왔던 곳이지만 이렇게 많은 물건들이 있고 게다가 가격 또한 이다지도 쌀 줄은 몰랐습니다. 앞으로도 물건을 살 일이 있다면 이 곳을 자주 이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물건의 종류가 많아서 찾기는 힘들었지만 그래도 후쿠베씨에게 드릴 새 실내화 주머니를 찾았습니다. 실내화 주머니 안에 간식거리들을 넣어드리면 후쿠베씨가 더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이건 어때?"

"좋네"

"보지도 않고 말하면 무슨 소용이야. 똑바로 봐"

제,제가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잘못 들은 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오레키씨는 이런 곳에 올 분이, 그것도 여성 분과 같이 동행하실 분이 아닙니다. 

"너가 사고 싶은 건 없어?"

"없어. 애초에...."

"....."

오레키씨와 눈이 마주치고 말았습니다. 어떤 여성 분하고 계신지만 확인하려 했는데... 괜한 방해를 한 것 같습니다. 

"죄,죄송합니다!!!"

"잠깐! 얘!"

...

"미안 미안, 내가 너무 팔목을 세게 잡았나?"

"아니에요. 제가 섣부른 오해를 해서 그렇죠"

오레키씨가 저를 보는 눈빛이 어쩐지 날카롭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네 이름이..?"

"오레키씨와 같은 고전부 소속의 치탄다 에루라고 합니다"

"아~ 네가 그!!"

"절 알고 계신가요?"

"그럼~ 호타로가 입이 닳도록 얘기했는 걸. 속을 알 수 없는..."

"오레키 토모에, 내 누나다"

드디어 오레키씨가 입을 열었습니다. 

"어머~ 누나가 윗사람의 얘기를 끊으라고 언제 가르쳤니?"

오레키씨의 머리에 주먹이 날아듭니다. 

"윽!!"

일단 확실한 건 오레키씨는 누나 분에게 매우 약하신 것 같습니다. 후쿠베씨나 마야카씨에게 저런 대우를 받았으면 적어도 불평이라도 할텐데 말이지요. 

그나저나 오레키씨의 누나, 오레키 토모에씨는 정말 멋진 분위기를 풍기시는 분 입니다. 말투에서 부터 행동까지 전부 거침이 없으신 분인 것 같습니다. 이리스 선배와는 다른 의미로 닮고 싶은 분입니다. 

"그런데 무슨 일로 여기까지 온 거냐"

오레키씨는 토모에씨가 쥐어박은 곳을 문지르며 제게 물었습니다. 이 곳에 온 이유를 오레키씨에게 들키면 그 동안의 고생이 전부 허투루 돌아가게 됩니다.

"지난 번에 오레키씨에게 말씀드렸던 친척 분께 드릴 선물을 고르고 있었어요"

이렇게 말씀드리면 오레키씨도 크게 의심하실 일은 없겠죠.

"근데 물건이 많은 거 아니야?"

"네?"

왼손엔 후쿠베씨께 드릴 실내화 주머니들 들고 있고 오른손엔 마야카씨께 드릴 인체구도, 포즈집이 든 비닐을 들고 있긴 합니다만... 역시 오레키씨의 통찰력은 얕볼 게 되지 못합니다. 아, 지금은 그 통찰력
때문에 곤란한 상황에 있는 것이지요. 

"...."

"이,이건..."

오레키씨의 시선이 제 양손에 든 물건들에게 고정 되었습니다. 두 분의 성격과 취미를 알고 계신 오레키씨라면 제가 들고 있는 물건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 금방 간파할 것 같습니다. 전 어떻게 해야 이 상황을...

"어이 너.."

오레키씨의 동공이 살짝 커진 것 처럼 보였습니다. 

"숙녀를그렇게 골똘히 쳐다보는 것도 실례야. 얼른 가자. 다음에 봐 치탄다"

"ㄴ,네!

토모에씨가 오레키씨를 붙잡은 덕분에 위기는 벗어난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드는 생각이지만 토모에씨는 정말로 대단하신 분 입니다. 자유로운 영혼일 것만 같던 오레키씨를 저렇게 휘어잡으실 수 있으시다뇨.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다시 봬야할 것 같다는 기분이 듭니다. 

"읏..차"

자, 이제 본격적으로 오레키씨를 위한 물건을 찾아 봐야 겠습니다. 

...

오늘은 다른 부원들 보다 먼저 부실에 도착했습니다. 선물을 줄 사람이 늦게 온다는 건 아무래도 이치에 맞지 않는 얘기니까 말이죠. 평소엔 다들 각기 다른 시간에 오지만 오늘 만큼은 다들
같은 시간대에 와줬으면 하는 게 제 바램입니다. 

"안녕하세요. 후쿠베씨, 마야카씨"

"응"

"고전부엔 간만에 얼굴을 보이네. 미안해 치짱"

"괜찮아요"

후쿠베씨와 마야카씨가 같이 부실에 들어왔습니다. 마야카씨는 만화부 일이 좀 처럼 해결되지 않아 골머리를 썩혔던 모양입니다. 제 선물이 부디 힘이 되주었으면 합니다.

"어? 책상 밑에 그건 뭐야?"

나름 눈치 좋으신 후쿠베씨 께서 먼저 선물의 존재를 알아차리셨습니다. 가급적이면 오레키씨까지 오고서 드릴 예정이었지만 두 분께 먼저 드리는 것도 썩 나쁘지는 않겠지요. 

"받으세요. 후쿠베씨, 마야카씨"

드디어 이주일간의 고민을 끝낼 대단원입니다. 먼저 후쿠베씨에게 군것질거리가 든 실내화 주머니를 드렸습니다. 

"오오!! 고마워 치탄다!! 가뜩이나 실내화 주머니를 바꿀까 말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기억 상 치탄다씨로 불렀던 것 같기도 하나 사토시 성격 상 '씨' 호칭은 생략) 

후쿠베씨는 예상 이상으로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서 마음이 놓입니다. 마야카씨도 아무쪼록 좋아하셨으면 좋겠는데요.

"고마워 치짱.." 

"어,어디 마음에 안 드시는 데라도 있으신가요?"

"별 건 아니지만.. 요즘 만화부에 일에 하도 시달려서 그런지 관련된 것만 봐도 머리가 좀 아파. 절대로 치짱의 선물이 나쁘다고 말하는 게 아니야. 지금 내 상태가 나쁜 거지"

"죄송해요. 제가 마야카씨의 상태를 조금만 더 신경썼더라면.."

"그,그러니까 치짱이 나쁜 게 아니래도.."

마야카씨에게 드린 선물은 되려 기운을 떨어뜨린 것 같습니다. 제가 좀 더 신중하게 생각했더라면 마야카씨를 기쁘게 해드릴 다른 선물을 찾았을 수도 있었을 텐데.. 전부 제 실수입니다. 

"그나저나 치탄다, 왜 우리에게 이런 선물을 주는 거야?"

아차, 제일 중요한 걸 설명드리지 않았었군요.

"최근 있었던 카미야마제에서 다들 최선을 다해주셨기에 드리는 거에요. 전 그다지 한 게 없었으니 염치 없게나마 이런 선물을 해드리고 싶었었요"

"아니야 치짱, 치짱도 얼마나 수고했는데. 그리고 내 실수 때문에 다들 그렇게 고생한거잖아"

마야카씨의 기분이 더욱 쳐지려 하고 있습니다. 전 왜 이렇게 남의 기분을 잘 헤아리지 못 하는 걸까요.

"자 자! 그렇게 기운 빠지는 얘기는 하지 마. 그래도 그 일 덕분에 우리 고전부가 축제 때 주목을 받게 되는 계기가 되었잖아?"

"..그렇긴하네"

후쿠베씨의 말 덕분에 드디어 마야카씨의 기분이 풀린 것 같습니다. 저도 후쿠베씨 처럼 사람의 기분을 잘 복돋워 줄 정도로 말재간이 늘었으면 하는 바 입니다. 

...

후쿠베씨는 학생회 일로, 마야카씨는 집안 사정으로 부실을 나갔습니다. 아직까지 부실에 남아 있는 건 저 혼자입니다. 평소에 늦게 오는 오레키씨라지만 오늘은 적잖게 늦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선물은 내일 따로 주는 게...

"오레키씨!"

"미안, 남은 수행평가 때문에 늦었다. 다른 녀석들은?"

"다들 다른 사정 때문에 먼저 나가셨어요"

"그러냐"

오레키씨는 그렇게 말하며 평소 앉던 자리에 앉았습니다. 이제 오레키씨에게도 선물을 줄 차례가 다가왔습니다.

"오레키씨"

"..?"

"이거.. 받으세요" 

사실 오레키씨에게 드릴 선물은 제대로 갈피를 잡지 못 했습니다. 그래서 최소한의 예의로 포장을 하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부족하단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겠죠. 

"책이잖아"

"올해 카미야마제에서 열심히 노력해주신 게 고마워서 드리는 선물이에요"

"딱히 한 일도 없는데"

"한 일이 없다뇨. 오레키씨가 아니었다면 저희 고전부가 이렇게까지 주목받는 일은 없었을 거에요"

"그래 뭐, 고맙다"

예상대로입니다. 제 선택이 완벽하지 못 했기 때문에 오레키씨는 진심으로 기뻐하지 않습니다. 아쉬운 마음이 들긴 하지만 제 능력의 부족이기 때문에 어찌 할 도리가 없습니다. 겸허히 받아들여야죠. 

"말은 이렇게 해도 정말, 진심으로 기뻐하고 있으니까 쓸데 없는 걱정은 하지마. 네가 준 선물 잘 읽을게" 

오레키씨가 제 마음을 엿보기라도 한걸까요. 어떤 말을 꺼내야 할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고,고마워요"

오레키씨가 한 말 처럼 다정한 말을 하고 싶었지만 이게 제 한계인 것 같습니다. 정말로 후쿠베씨의 말솜씨를 조금은 답습해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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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본전 뽑으려고 하루 종일 컴퓨터만 바라보다 본 상태에서 쓴 것이니 띄어쓰기나 오타같은 건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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