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부터 정신차려야지 정신차려야지 하고 놀던게 이제 3년째
마음은 불편한채로 몸은 놀고있고 놀고나서는 현실도피하면서
오늘은 망쳤으니까 내일부터!
오늘은 공부가 안되는 날이네
집가서 공부해야지!
학교에서 공부해야지!
이제 정신차려야해
이제 진짜 정신차릴거야
하면서 맨날 집와서는 스마트폰만 붙들고 있고 조금 전의 대단한 결의를 내보이던 나는 또 어디갔는지..
아차 싶어서 공부해야지하고 책상앉아서는 또 공부하기싫으니까 이 핑계 저핑계 대면서
지금도 여전히 놀고 있다.
수시로 내가 만족하는 대학을 가는 것도 아니면서
내가 가고싶은 대학에 원서를 내밀지도 못하면서
꿈이 없는 것도 아니고 꿈도 있으면서 왜 공부를 하지않는것인지..
우리집힘든거 알면서도 왜 공부를 안하는 건지..
우리 언니처럼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언니처럼 재수하지도 못하는데
수능를 치고나서야 후회할까
진짜 나란 인간은 언제쯤 정신을 차리는거지
잠깐 정신을 차리는 듯해도 수학에 치이고 영어에 치여서는 공부를 하다가 놔버리고
노력하다가 졸음도 못이기고
이제 100일남았네
100일동안 무엇인가 달라지긴 하는 것일까
수학 B를 계속 붙잡고 있어도 되는 걸까
난 지금 이 순간도 공부할수있는 아까운 시간을 버렸다고 땅을 치며 후회할지도 몰라
이번방학이 마지막기회라고 생각하자
이번방학에 해내지못하면 정말 그 때는 쓰레기다
공부를 포기하는 것은 안돼
공부를 포기하지않는다
100일에 모든 것을 건다
15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