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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래 퇴치법
게시물ID : gomin_11699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니똥내똥말똥
추천 : 1
조회수 : 154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8/04 23:39:39

일단 집에 갑자기  큰 바퀴가 나와서 떨고 있던중

에프킬라를 난사하여 라이터로 태워 죽였습니다....

바퀴를 극혐하는지라.....       예전 오유에서 바퀴 퇴치 글을 본 기억이 있었는데

찾아보니까 있더라구요.. 그래서 못보신 분들을 위해  글을 컨트롤c 컨트롤 v 해서 올려드립니다.

원 작성자님께 죄송합니다.. 근데 지금 바퀴때메 식은땀을 너무 흘린지라...

저같은분 있으실 까봐   글을 올리는데   양해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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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todayhumor.com/?interior_3547 이거는 베오베 주소이구요


그 베오베 글 내용입니다.


일반적으로 바퀴벌레가 한두마리가 발견된다고 하면 어딘가에 수백마리가 서식하고 있다는 얘기를 많이들 하십니다. 새벽녘 물을 마시기 위해 나온 부엌에서 바퀴벌레를 서너마리 발견할 수 있을 정도라면, 그보다 구석진곳에서 아주 쉽게 바퀴벌레 알 껍질이나, 점점이 뿌려져 잇는 바퀴벌레 똥을, 운이 좋으면 막 부화하고 있는 바퀴벌레 알집을 -_-;; 발견하실 수도 있습니다. 알껍질과 똥의 숫자만으로도 대략 유추해볼 수 있는것은, 수백마리까지는 아니더라도 아무리 못해도 수십마리정도는 우습게 집안 곳곳을 누비고 있다는 것을 계산해 볼 수 있지요.

 

 

4년전쯤, 저희집도 어느순간부터 바퀴벌레가 한두마리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여름이 가까워질수록 발견되는 바퀴벌레의 숫자는 많을때는 서너마리씩, 새벽녘에는 심지어 부엌에서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할정도로 급증하기 시작했고, 정수기 위에 두었던 조화-가짜꽃- 근처에 날이갈수록 많아지던 1mm 정도의 까만색 점..들이 바퀴벌레 똥이라는것을 알고 황급히 조화-가짜꽃-를 화분에서 들어내었을 때 화분 안에서 발견된 10개가 넘는 속이 텅빈 알껍질을 보고 정말 소름이 끼치는것을 넘어서 좌절감까지 들더라구요 -_-;;

 

 

도저히 이상태론 안되겠다 싶어 폭풍검색끝에 알아낸 정보가 맥스포스 겔 이었습니다. 세스코에서 사용하는, 그리고 길거리에서 주사기에 담겨진 채 보따리상 어르신분들께서 판매하는 그 약품이 맥스포스 겔이라는것도 알았지요.

 

 

구매와 사용

 

 

제 성격이 벌크로 사서 부담없이 사용하는 스타일이라 250g 이 담긴 대용량 업소용 제품과, 흔히들 알고계시는 까만색 바퀴벌레 먹이통 100여개를 사서 15평 남짓하는 집안에 50개쯤 뿌려뒀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약을 살포한 다음날부터 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바퀴벌레 여러마리가 대낮에도 비실비실거리면서 방안을 배회하기 시작하더라구요. 이 때 비실거리는 바퀴벌레를 잡지 않고 놓아주었는데, 먹은것을 토하여 동료들과 함께 먹고, 그 죽은 시체마저 동료들의 먹이가 되는 습성 때문이었습니다. 시체에는 약 성분이 남아있기 때문에 연속 살충효과에 큰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이주일 뒤부터, 약 1년 반동안 집안 어느곳에서도 바퀴벌레를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부담없이 방바닥에 누워서 낮잠을 잘 수 있다는건, 정말 자유로운 일이더라구요 -_-;;

 

 

하지만 그 자유로움도 1년 반 뒤, 더럽고 더러운 윗집이 이사오고난 뒤 깨지기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그 집에서 하수구를 타고 옮겨왔던것으로 예상됩니다. 1년 6개월만에 다시금 한두마리씩 나타나던 바퀴벌레가 여름이 오면서 급격하게 증가하기 시작하자, 다시한 번 맥스포스겔을 50개 가량 새로 만들어 뿌려뒀습니다만 지난번 살포와는 다르게 이번에는 2주가 지나도 바퀴벌레들이 쌩쌩하더군요. 즉 맥스포스겔이 안통하는겁니다.

 

 

제가 알기론 맥스포스겔의 원료인 히드라메칠론은 20년넘게 그 내성이 보고된 바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내가 사용하는 맥스포스겔이 효과가 없으니 아무래도 1년 반동안 약품이 상한것으로 판단하고 맥스포스겔 다음세대인 맥스포스 IC 제품을 구매하였습니다.(1/10 만 써도 된다는..)

 

 

하지만 이 또한 아무 효과가 없었습니다. 상당히 당황하였기에 이때부터 약간 삐딱선을 타고 다른 유명한 약제인 마툴키, 신기패를 사용해봤습니다. 헌데 마툴키와 신기패도 효과가 없더군요 -_-;;; 시험삼아 바퀴벌레 한마리를 생포하여 마툴키를 칠해놓은 pt 병 안에 가둬놨지만 상당히 오랫동안 생존해 있었고 신기패 역시...

 

 

아.. 여기까지 와보니 바퀴벌레가 싫어하는 생활습관을 유지할 자신은 없고(=깨끗하게 살 자신은 없고) 지난 1년 6개월간의 자유를 만끽하고 싶은 마음에 여러 검색질을 하다보니, 바퀴벌레의 식습관 변화에 대한 내용을 접하게 됩니다.

 

 

히드라메칠론에 유인제를 섞어 바퀴벌레를 유인하는 방식의 약제는 20년이 넘게 사용되었고, 여전히 히드라메칠론에 대한 내성은 보고된 바 없는것 까지는 맞으나, 20년간 바퀴벌레의 기호성 변화에 따라 기존 약제의 유인제를 바퀴벌레들이 기피하게 되었다는 기가막힌 내용이었습니다 -_-;;(본지가 오래되어 논문이었는지, 보고서였는지 기억나지 않으나 매우 잘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때문에 마지막으로 속는셈 치고 맥스포스 셀렉트겔을 구입하였습니다. 상당히 비쌉니다. 기존 맥스포스 겔하고 가격은 똑같은데 양은 1/10 정도밖에 안되는 것 같습니다. 약통을 100개를 구입해서 이번에는 30개쯤 뿌려두었습니다.

 

 

그리고 2주만에 바퀴벌레가 전멸하였습니다;;

 

 

현재 2년이 지나가는데 아직도 바퀴벌레가 없습니다. 최근 날씨가 풀리면서 갈색의 독일바퀴를 두마리 정도 발견하였는데, 깜짝 놀랐습니다만 그 이후로도 바퀴벌레의 번식징조는 보이지 않습니다.

 

 

총 정리

 

 

- 맥스포스겔의 살충성분인 히드라메칠론의 내성은 보고된 바 없다고 합니다.

 

- 따라서 살충성분이 효과가 없는것이 아니라, 함께 구성된 유인제가 제대로 된 유인을 못한다고 봐야 합니다.

 

- 때문에 지역에 따라 맥스포스겔은 효과가 있을수도, 없을수도 있습니다. 그 동네에 사는 바퀴벌레가 맥스포스겔을 기피하지 않는다면 맥스포스겔이 효과를 볼 것으로 생각됩니다. (제가 처음 맥스포스를 살포했을때는 효과가 있었듯이)

 

- 하지만 기존 맥스포스겔이 통하지 않을경우 IC 도 뛰어 넘고 그냥 셀렉트 겔을 선택하세요.

 

- 제일 좋은 방법은 그냥 처음부터 셀렉트 겔을 사용하셔서 빠른시일내에 바퀴벌레를 전멸시키는 것 입니다.

 

- 바퀴벌레는 자신들만의 비밀장소에서 먹은것을 토해 나눠먹고, 그 시체마저도 먹는 습성이 있으므로, 약제를 먹고 비실대는 바퀴벌레를 죽이지 말고 냅두시면 구석진곳에서 다른바퀴들의 먹이가 되어 연쇄살충작용에 도움이 됩니다.

 

- 대용량 사실 필요 없어요;; 집이 수백평 되지 않는이상은 그냥 소용량으로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 잘못된 내용은 댓글로 의견 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

      

 

출처 클리앙 http://m.clien.net/cs3/board?bo_table=use&bo_style=view&wr_id=5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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