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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아역 배우: http://todayhumor.com/?panic_85237
2편 물건을 함부로 놀리지 마라: http://todayhumor.com/?panic_85357
3편 화재: http://todayhumor.com/?panic_85385
4편 그들은 먹지 않는다: http://todayhumor.com/?panic_85439
5편 절대 동의하지 마: http://todayhumor.com/?panic_85457
6편 초콜렛 우유: http://todayhumor.com/?panic_85478
7편 Cum Moriar: http://todayhumor.com/?panic_85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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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테이프: No Tape
이 글엔 테이프를 올리지 않습니다.
브리에요. 이런 저런 것 몇몇 개를 적기 위해 조니의 노트북을 빌렸어요. 그도 이 글을 읽기 바라지만, 아직은 직접 얼굴을 맞대고 그에게 말하지 못하겠어요. 내일 노트북을 돌려줄 거예요. 제가 가져갔단 걸 모르겠죠. 아마 이걸 읽을 때까지 모를 거예요. 미안해, 새미.
그냥 지금 당장은 널 만날 수 없어. 이 퍼즐에는 많은 조각들이 있고, 너는 큰 조각이지.
하지만 독자분들, 여러분들에게 몇 가지 사실들을 설명하고 싶었어요. 그의 글들을 마치 술에 취해서 쓴 것 마냥 포장했더군요. 몇몇은 그의 고통과 테이프들에 등장한 다른 사람들의 고통에 중독된 듯 보였어요. 이게 정상적이지 않다고 말하는 건 아니지만, 스스로 이걸 이해하는 게 중요해요. 망상은 위험해요. 여러분이 친구를 만나길 원하게 만들죠. 아마 말을 걸게 될지도 모르죠.
제발, 신의 사랑으로, 친구들을 찾지 마세요.
그들이 접촉했을 때 답하지 마세요. 그들과의 만남에 응해선 안돼요. 어떤 것에도 응하지 말아요.
많은 분들이 이게 정말 사실인지 의심하고 있을 거예요. 하지만 확신시켜 드린다면, 친구들은 실제로 존재하고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가까이 있죠. 여러분 중 몇몇은 절 믿지 않겠죠. 그래서 제 이야기를 해 드리려 해요. 또한 조니, 널 위해서 이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널 내 자식처럼 생각해 왔어. 네가 아주 작았을 때부터 널 알았지. 정말 사랑해. 네 아버지도 그렇고.
어쨌든 이야기로 돌아가죠. 다른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전 모든 것을 깨닫지 못한 채 자랐어요. 커다란 집들이 있고 돈이 많은 변두리 부자 동네에 살았어요. 부모님은 헌신적이었고 절 사랑해 주셨죠. 전 엄청난 특권을 갖고 자라났지만 그게 얼마나 큰 행운인지 알지 못했죠. 많은 사람들이 저처럼 그렇게 평생 인생을 헛되이 보내겠죠.
하지만 제 15번째 생일 날 모든 게 바뀌었죠. 15살이라는 나이에 무언가 의미가 있는지, 혹은 그저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지만 모든 것이 굉장히 달라졌어요. 커다란 파티를 열 계획이었죠. 제 가장 친한 친구들 다섯 명을 초대했어요. 친구들이 왔지만, 걔들은…달랐어요. 그들을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설명하기란 어렵지만, 한번 해 볼게요.
친구가 누군가의 몸을 빼앗았을 때, 그 겉모습은 거의 같아요. 우리 인간의 특성을 흉내내는데 얼마나 진화됐는지, 정말 놀라울 뿐이죠. 그들은 자기 자신들을 인간의 몸 속으로 밀어넣고 마치 사람을 입고 있는 것처럼 돌아다니죠. 하지만 절대 바꿀 수 없는 결점이 두 개 있죠. 첫 번째는, 이미 다들 들은 것처럼 그들은 먹지 못해요. 절 병원에 집어넣으려 할 때 이걸 알아냈지요. 하지만 전 앞서 나갔죠. 두번째 결점은 – 경련이예요.
마치 신체가 조잡하게 움직이는데 그곳에 어떤 작은, 거의 보이지 않는 오류들이 있는 것과 같아요. 신체의 겉모습이 떨려요. 꼭 이상하게 숨을 쉬는 모습 같기도 해요. 친구가 몸을 조종하고 있는 거죠. 꼭 가려운 스웨터를 입고 있는 것처럼 몸을 움찔거리고 흔들죠.
제 생일날 와 준 친구들이 모두 이랬어요. 처음엔 이해하지 못했죠. 무언가 이상하단 것만 알았어요. 대화를 거부하고 그들이 떠날 때까지 방에 틀어박혔어요. 부모님이 나와 달라고 부탁했지만 거절했어요. 친구들이 떠난 후에도 전 방에서 나가지 않았어요. 엄마가 문 너머로 저와 대화를 나누려 했어요. 아빠는 다 저의 망상이라고 했죠. 경찰을 부르겠다고 위협했어요. 결국 제가 숙이고 들어갔지요.
부모님은 절 똑같이 움찔거리는 외형의 의사에게로 데려갔죠. 그녀와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았어요. 제가 미쳤다고 했죠. 저한테 거식증이 있다고 했어요 (100% 거짓이었죠). 전 모두를 믿지 않기 시작했어요. 많은 사람들의 겉모습이 떨리고 있었죠…압도적이었어요.
하지만 제 삶이 바뀐 것은, 부모님마저 변해 버렸단 걸 알았을 때 였어요. 더 이상 견딜 수 없었어요. 제게 가장 가까운 사람들…언제나 절 사랑하고 지켜줘야 할 사람들이…
공포스러웠죠. 그 때는 그들이 친구들이라 불린다는 걸 몰랐어요. 그래서 복제품이라고 불렀죠. 왜 그들이 그곳에 있었는지 대체 뭘 원하는지 몰랐지만, 좋은 건 아니란 건 알았죠.
가방에 옷과 음식을 싸들고 그날 밤 집에서 나갔어요. 긴 시간동안 그렇게 살았죠. 부랑자였어요. 한 일 년 후부터 그들은 절 쫓지 않았어요. 제가 그들을 볼 수 있다는 걸 알아차린 듯 했어요. 그들에겐 큰 위협이었겠죠. 그들은 제가 죽거나 그들에게 몸을 빼앗기길 바랬어요.
그 땐 그들의 규칙을 몰랐어요. 그들 앞에서 울지 않았던 게 행운이었죠. 제 거지같은 고지식함이 절 구해줬죠. 음, 사실…쓰레기통에서 찾은 칼도 도움이 됐죠. 제 뒤를 쫓아온 첫번째 놈은 젊은 여자의 몸에 들어 있었어요. 그녀는 며칠동안 절 지켜보며, 점점 더 가까이 다가왔죠. 결국 그녀는 밤중에 절 궁지에 몰아 넣었어요.
수 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녀의 말을 기억해요. 높고 낮은 음을 왔다갔다하는 이상한 목소리로 말했었죠, “나쁜 아이로구나.”
여자는 손을 뻗으며 다가왔어요. 제 목을 조르거나 질식시킬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칼이 있는 줄은 몰랐죠. 전 최대한 강하게 여자의 목을 찔렀어요. 그녀의 몸이 튀어올랐다가 축 늘어졌어요. 경련이 멎고 노란 연기 한 움큼이 공중으로 사라지는 걸 지켜봤어요. 그녀는 죽었어요.
그들을 죽이고 있었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그게 아니었어요. 그들은 죽일 수 있는 게 아니예요. 전 단지 그들이 자리잡았던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고 있었을 뿐이었죠. 하지만 제가 달리 어떻게 했어야 됐죠? 마지막에는 제가 죽었고 지옥에 보내졌다고 스스로를 설득시켰죠. 제가 사람들을 죽이고, 사람들이 절 죽이려고 하는 세계을 이해할 수 없었어요.
조니, 너의 아버지는 내가 스물 여섯일 때 날 발견했어. 도망치고 숨는 데 지쳐 있었었지. 하지만 그게 내가 살아온 유일한 삶이었지. 만약 그가 날 찾지 않았다면 친구들이 날 죽였을 거야. 내 싸움은 거의 사라졌었어.
하지만 네 아버지가 날 살렸어. 내게 친구들에 대해 말해줬지. 그들을 볼 수 있는 것 – 그게 내게 내려진 특별한 선물이라고 말해줬어. 그게 가능한 건 우리 중에서도 15명밖에 없어. 그는 내게 그 단체를 소개시켜줬어. 이제 내겐 목적이 있어. 사람들을 죽이는 대신, 사람들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도와줄 거야.
네가 언제나 나를 가족같은 친구 정도로 보고 있었단 걸 알아. 하지만 난 언제나 널 지키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지. 네가 여덟 살이었을 때, 아버지가 널 데려와 달라 부탁했다고 하던 경찰, 기억 나니? 뭐, 그 때 내가 널 그 남자에게서 떼어내고 집으로 데려가려 시간 맞춰 나타났지. 또 온라인에서 만났던 여자애 기억하니? 그 애를 만나러 갔지만, 바람맞았었지. 내가 그 애를 먼저 쓰러트렸어. 그들이 친구들이었어, 샘. 널 잡으려 했던 거야.
이게 말이 되는진 모르겠어. 한 번도 글을 잘 썼던 적이 없었어. 하지만 제발 날 믿어줘, 네 아버지는 정말 좋은 분이다. 네게 거짓말을 했을지도 모르지만 다 널 위해서였어. 언젠가 이런 일이 일어나리란 걸 알았지만 이렇게 빨리 닥치리라곤 상상도 못 했다.
이제 가야만 해요. 그들 중 하나가 절 지켜보고 있어요. 어린아이 속에 들어가 있을 땐 정말 이상한 기분이 들죠. 제 자신을 의심하게 돼요. 하지만 저 작은 소녀가 그들 중 하나란 걸 알아요. 앞의 베이글엔 손도 대지 않고 있네요. 이제 그녀를 처리해야 해요.
하지만 내일 샘슨의 노트북을 돌려주겠다고 약속할게요. 그가 이걸 읽었길 바래요. 모두 이 글을 읽고 이게 그저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란 걸 이해해 주길 바래요. 이건 전쟁입니다. 그리고 지금 우린 지고 있어요.
출처 | https://www.reddit.com/r/nosleep/comments/40i3qb/dads_tapes_no_tape/ Dad's Tape: No Tap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