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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으로 복무할때 구타의 추억
게시물ID : military_471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농구빠돌이
추천 : 1
조회수 : 61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8/05 01:24:29
일반 사람들과 같이 논산 훈련소에 갔는데 뜻밖에 전경으로 가버린 사람중 하나였습니다.
웹툰 '노병가' 그게 나름 실제했습니다.
 
 
지금은 없어진 전경대에 복무할 당시
첫날과 둘쨋날이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첫날 저희는 전입을 하게되죠
 
그리고 전경도 본부소대, 각 일반소대(1,2,3소대)로 나뉘어요 (보통 이렇게 나뉩니다 옆 중대도 이렇게 나뉘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일단 소대 배정을 받기전의 신병들은 본부소대에서 생활을 했는데..
 
그 본부소대에서 구타가 나름 심했습니다.
 
경력을 마치고 돌아온 선임들이 (당시 저는 꽤나 풀린 군번이었습니다)
"이 개xx 삥들이 개 풀렸네" 라면서 처음 보자마자 명치쪽을 발로 걷어차였습니다.
저희는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고 단지 서있었을 뿐인데 그렇게 첫날 무차별적으로 맞았습니다.
 
그런데 맞는거보다 더 두렵고 무서웠던 것은 생전 처음 들어봣을 정도의 심한 욕이었습니다.
 
 
둘쨋날 본부소대 고참이 저희를 훈련 시켰는데
 
그 훈련이 엄청나게 가혹했습니다. 쪼그려 뛰기를 쉬지 않고 1천개 이상했던거 같습니다.
그 사건후 제 동기중 하나는 십자인대 파열로 의가사대를 하였죠
그리고 찌는 듯한 더위에 엄청난 양의 PT체조이후 쉴틈도 없이 구보가 시작됐죠
 
저는 살면서 처음 봤습니다.
사람이 경련을 일으키는걸요
제 동기중 하나가 갑자기 몸을 부르르 떨면서 쓰러졌습니다
 
 
 
 
저 역시도 이런 군생활의 여파로 오른쪽 무릎을 완전히 굽히지 못합니다.
 
 
그래서 저와 제 윗기수 고참은 구타가 없는 중대를 만드려고 했으나, 제 바로 윗기수 고참중 하나는 나중가니 옛 고참들과 똑같아 지더라고요...
 
 
 
이번에 구타 관련으로 저도 갑자기 예전 군생활할때 생각이 나서 글을 적게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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