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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
게시물ID : sisa_85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appyBear™
추천 : 12
조회수 : 27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4/08/08 13:23:31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중국의 당.정 외교 지도자들은 한국의 `고구려 왜곡' 시정요구를 사실상 거부했지만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에는 강력 대처한다는 원칙을 준수하는 모순을 드러냈다.

이는 자신들의 역사왜곡은 괜찮고 일본의 역사왜곡은 절대 안된다는 이중성으로마치 "내가 하면 로맨스요 너가 하면 불륜"이라는 식이다.

아직도 중국을 사실상 `유훈통치'하고 있는 고(故) 덩샤오핑(鄧小平)은 지난 1982년 7월 29일 지도부 회의를 일본의 중국 침략을 정당화한 교과서 왜곡은 반드시시정되야 한다고 강력한 의지를 표시했다.

최근 발간된 '덩샤오핑 연보 1975~1997년'에 따르면 덩샤오핑은 또 85년 10월11일 아베 신타로(安倍晋太郞)당시 일본 외상과의 회견에서 일본 역사 교과서 왜곡과지도층이 야스꾸니(靖國) 신사 참배가 중.일 관계 최대 현안이라고 지적하고 일단이 문제가 표면화된 만큼 인민의 관심이 역사에 쏠려 있다고 말했다.

덩샤오핑은 78년 8월10일 중.일 평화우호조약 체결 일본측 관계자들과 만나 중일간 영유권 분쟁 도서인 댜오위타이(釣魚島:일본명 센가쿠열도) 문제 해결을 일시유보하고 후대에 넘기자고 제의했다. 중국 외교 정책의 하나인 이른바 구동존이(求同存異: 같은 뜻은 계속 발전시키고 이견은 남겨두자)식 발상이다.

이를 보면 중국이 역사 문제를 영토문제보다 더욱 중시하고 있음이 확연히 드러난다.

다른 나라의 역사 왜곡 문제를 이같이 중대시 하는 중국은 그러나 자국의 역사왜곡에는 `대강 덮고 넘어가자'식의 이율배반을 보였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류훙차이(劉洪才)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부장등 중국 대표들은 지난 6일 `고구려사 왜곡과 관련, 베이징(北京)을 항의 방문한 박준우(朴晙雨) 외교통상부 아시아태평양 국장과 만나 "역사 과거의 일이 그렇게 집착하지말고 현실의 한.중 관계를 손상시키지 않도록 주력하자"고 말한 것으로 박 국장이 전했다.

중국 대표들은 고구려 왜곡이 반드시 시정되야 한다는 박국장의 강경 항의에 오교부 홈페이지에서 대한민구 정부수립 이전 역사를 삭제한 것은 "일부 학자와 네티즌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고심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거부의 뜻을 시사했다.

중국 측은 이번에도 과거 역사문제는 양국 학자들의 공동 연구에 맡기자고 제의했으나 한국 측은 중국측의 그같은 이중성을 액면 그대로 믿을 수 없는 상황이다.

왕이 부부장은 지난 2월 13∼15일 방한중 고구려사 편입논란에 대해 정부 차원이 아닌 학술차원에서 접근하자는 의견을 내놓았은 바 있다.

한-중 양국은 이에 합의한 바 있으나 중국 외교부는 두달만인 지난 4월 22일자로 3국시대사에서 `고구려'부분을 아예 삭제했다.

덩샤오핑은 지난 1975년 일본 창가학회 대표단을 접견하면서 "일본은 중국에 가장 빚을 많이 진 나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중.일 관계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지 단기적으로 임하면 손해가 된다"고 경고했다.

고구려사 왜곡을 둘러싸고 `역사전쟁'에 돌입한 한국이 중국 외교 정책 분석과관련, 음미해봐야 할 대목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끝)

완전 막가자는거 아냐 이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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