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모론에서는 정모실재론과 정모유명론이 있다. 정모유명론은, 실재로 정모란 없었으며 몇몇 사람들이 올린 공상의 게시물과 사진 속에 조작되었다는 설이다 이것은 정모에 참가한 인원이 전체 오유의 회원에 비해 절대소수라는 점과 부산정모에 비해 제대로된 후기나 썰이 올라오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누차 게시된 슈도 리얼리즘적(pseudo-realism) 정모 게시물에 그 연원을 둔다 정모유명론의 강한 해석은 정모를 신청했던 참가자들 자체도 부정한다 이에 반해 정모실재론자들은 보다 직접적인 화법을 취한다 부산정모 사진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파토스를 보라 "보아라 이것이 너희가 눈에 그리던 정모의 전경이다" 공허한 텍스트창의 프레임 안에서 이러한 파토스를 느낄 수는 없다 정모는 실재한다 "네 앞에 선 정모와 마주하라!" 정모유명론자를 바늘구멍으로 촛불을 관찰하는 초딩으로 야유하며 그들은 주장한다 단지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아닌 이성과의 교류의 장으로 과학적으로는 증명될수없는 메카니즘을 말하곤 한다 정모유명론과 정모실재론은 각기 상이한 전제에서 출발하며 그 사이에 접점은 없다 하지만 나가보고 직접 미지의 세계에 충돌하는게 더 낫다라는 결론에 도달할 수는 있다 정모가 과연 있기는 할까? 혹시 나 혼자 나가는 것은 아닐까? 끝임없이 스스로를 회고하면서 떨리는 걸음으로 정모 장소로 향하는 한명의 찌질이가 이너넷상의 본좌 백명보다 낫다 안여돼이건 피카소의 고뇌를 표현하는 페이스이건 자~ 다음에 정모가 열리거든 힘찬 걸음으로 다들 참여하도록 하자. 3줄요약 산삼불알이건 장뇌삼찌질이건 악플러들은 로얄럼블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