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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전 소개팅 하신 여성분 있으신가요?
게시물ID : gomin_856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녀는Ω
추천 : 7
조회수 : 998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0/09/21 17:04:05
처음 만나서 하는 말이

"어머, 키가 몇이세요?"
속으로는 '당신 몸무게부터 말해봐'라고 말하고싶었지만
그냥 농담으로 웃어넘겼지

그리고 예쁘장하게는 생겼지만 솔직히 내스타일은 아니었다.
하는 말에서는 생각의 깊이가 드러나고
행동에서는 예절이 보이고
당신의 뇌를 거치지 않고 나오는 말에 분위기 어색해진게 수도없었고
  
하지만 사람을 앞에두고 불편한 표정을 짓고있는건 아니라는생각에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계산대에서, 총 6만 4천원이 나오길래
솔직히 더치페이 하자고 하고 싶었으나 
"오늘 즐겁게 식사했으니 14000원정도는 내 주실수 있죠?"라고했더니
그 어이없다는 표정이 내 머리속에 말했지

'나정도랑 같이 밥먹었으면 당연히 니가 내야되는거 아니야?'

순간 정적이 흘렀고, 당황하는 계산대직원때문에 부랴부랴 내가 모두 계산하고 나왔다.
그리고 나와서 하는말이, 뭐?

"아 오늘 돈을 하나도 안가져 나와서요 ^^ "

유머사이트 보는것 좋아한다고 했던 그녀, 그게 무슨사이트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늘의유머라면 면전에 대고는 못할말 한마디 하고싶다.

"서로 외로워서 만남을 가지고싶어서 나왔으면 최소한 개념은 챙기고 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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