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셜D를 보았습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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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 좀 그렇고....
저는 시간이 없어서 베오베 밖에 안보는데 양발운전에 대한 논란이 많이 올라오더군요
그래서 제 경험담을 남깁니다.
저는 연습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10년전 당시 그란투리스모를 통해(...) 운전연습을 하였습니다.
스틱이 달린 900도 휠도 사고 액셀 브레이크도 샀지요.
거실 소파에 앉아 게임을 통해 후진시에는 차가 이렇게 도는구나를 익혔습니다 ㅋ
다른 차량들이 서킷을 질주할때 저는 구석지에서 평행주차 T주차등을 연습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주차부터 완벽하게 익히고나니 이제 서킷을 달립니다.
기록단축을 위해 그리고 좀더 신속한 반응을 위해 왼발은 브레이크 오른 발은 엑셀에 두는게 자연스러워지더군요.
그렇게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운전면허 시험장에 가서 등록을 하고 실제 차량에 타게 됩니다.
물론 저도 운전면허 시험장에서 배울 때는 1종이었으니 클러치때문에 양발을 못했지요.
그래도 저는 그란투리스모를 통해 선수학습을 마쳤기 때문에 기능시험만큼은 선생님들보다
타임어택을 잘했습니다. (20km 제한 12분 불합격 코스 5분 38초 클리어... 보통 사람들은 평균 8분 이상)
하지만 제 오토차량을 타게 되면서 이제 2개밖에 남지 않았으니
"어? 왼발은 브레이크 오른발은 액셀에 두면 게임처럼 좀 더 제대로 된 드라이빙이 가능하지 않을까?"
라는 1차원적인 생각을 갖게 되어 공원에서 급가속 급정거 급회전 등 여러가지로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저는 당시 초보였으니까요.
잠깐이지만 10분정도 해보고 아 이게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벨트로도 몸통을 조여도 보았지만 역시 안정적인 지지대가 없어서 왼발로 브레이크를 누를시에는
몸이 앞이나 옆으로 쏠리면서 꽈악 누르게 되거나 액셀까지 같이 밟게 되는 삽질이 발생하더군요.
(추가로 저는 오유에 사람들이 올린 동영상을 보고서야
양발운전하면 브레이크등이 깜빡깜빡여서 뒷사람에게 위협이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와... 그때 제 스스로 이건 아니라는 것을 깨닳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네요.
하마터면 도로 위의 시한폭탄이 될 뻔 했으니...ㄷㄷㄷ
만약 운전을 게임처럼 생각한다면 양발 운전자처럼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생명이 걸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면 그런 마인드는 버려야 된다고 생각하네요.
우리가 마우스 버튼 빨리 누르겠다고 양손으로 마우스 버튼 좌클릭 우클릭 따로 따로 누르지는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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