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대놓고 말하겠습니다.
시x x나게 미치도록 환장하는 세상에서 가장 x같은 작업입니다!!
절대 풀뛔기 하나.
뿌리 한조각 하나
남기면 안됩니다.
피탄지라 함은 포병이 포탄사격시 포탄이 떨이지는 지역인데
그 지역에 풀이 있다면?
산불 확정.
다른 곳은 모르겠는데 제가 피탄지 작업할때는 이랬습니다.
우선 산꼭대기까지 올라갑니다.
이미 수없이 많은 선배분들이 개같이 일해서 그런지 사실 큰 풀뛔기는 많지 않습니다.
빌어먹을 돼지풀들이 문제지만.
일렬로 병사들이 쭉 섭니다.
보통 다들 떡볶이를 입고 오기 때문에 (제가 피탄지 작업할땐 전원 떡볶이 활동복 지참)
멀리서 이걸 보면 불개미들이 일렬로 산위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꼬라지입니다.
불개미들은 조금씩 산아래로 내려가면서 풀을 깍아냅니다.
계속 끌개로 긁어내고 낫으로 베고 삽으로 파냅니다.
이걸 산아래 도착할때까지 계속합니다.
풀들을 끌개로 긁고 긁고 해보면 이게 사람 덩치만해집니다.
그걸 한명이 한개씩 짊어지고 저 멀리 버리러갑니다.
가까이 버리면 안됩니다. 무조건 멀리 인력으로.
때작업할때 멀리서 때를 떼와서 판초우의에 싸오는 것보다는 훨씬 덜 무겁지만.
이것도 보통 노동이 아닙니다.
아침 8시부터 저녁까지 물한모금 제대로 못마시고 개처럼 일했습니다.
점심 먹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