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문재인 영입인사 '전 국정원 인사처장' 출신 김병기 의원은 부산 강연 도중 '태극기 집회' 에 관한 의미심장한 발언을 합니다.
"친박집회의 태극기 선점이 심각한 일이다. 최소 야당 지지자라면 '태극기집회'라는 말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친박집회' 라 불러야 맞다"
"태극기 집회라고 방송에서 부르는 것도 문제고, 태극기 들고 나오지 못하게 막아야 하고, 특히 성조기 들고 나오는 거 꼭 막아야 한다. 미국에 보내는 메세지가 될 수 있다. '니네가 조금만 도와주면 우리가 만회할 수 있다'는 메세지이기도 하다"
"애국심으로 위장한 잘 짜여진 프레임 '태극기' 친박집회가 먹히고 있다. 비웃거나 무시할 문제가 아닌 심각한 문제다"
"집회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고 대선 이후 총선까지도 계속 힘을 가지고 이어질 것이다"
최근에 시청광장을 수놓는 태극기의 물결은 섬뜩하기까지 합니다. 보수단체들이 태극기를 물량으로 앞세워 '극단적 우경화'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애국심 프레임으로 태극기를 '선점'했을 뿐인 그들에게, '태극기 집회'라는 이름을 붙여준 것은 '언론'이었습니다. 우리도 무의식중에 그 워딩을 따라 불렀습니다. 그리고 숭고한 '태극기 정신'이 가짜 안보세력에 의해 호도되는 광경을 지켜봐야했습니다.
밝혀진 바대로 그들은 '일당'을 받고 나오는, '전경련'의 지원으로 유지되는 '관제데모' 일원들입니다. 그리고 전경련의 자금은 '청와대'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저토록 집회가 공격적이고 격렬하게 진행되는 이유도, 바로'청와대'가 '모니터링'으로 '지원금'을 걸어 각 단체의 '충성'을 끌어내기 위한 전략때문이라고 합니다.
< 우경화 주범은 전경련의 '입금'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입수한 전경련 사회협력회계 통장 거래 내역과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입수한 어버이연합 집회 신고 내역 및 당시 언론 보도를 종합해보면, 전경련과 어버이연합의 관계에 대한 의문이 풀린다. '어버이연합'은 전경련에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벧엘복음선교회 계좌로 7차례에 걸쳐
2억1500만원을 받았다. 벧엘복음선교회는 어버이연합이 전경련 지원금을 받은 사단법인이다.
전경련은 또 같은 기간(2013~2015년)에 미디어워치 5000만원, 고엽제전우회 4271만원, 애국단체총협의회
3000만원, 부모마음봉사단 2500만원 등을 지원했다. 특검은 이와 같은 전경련의 ‘입금’을 극우 성향 단체에 대한 청와대의 우회 지원으로 판단한다. 전경련 후원을 받은 적이 있는 한 보수 단체의 고위 관계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청와대는 아니고
권력기관 쪽에서 애국시민들이 도와줘야 한다며 집회 관련 연락이 온 적은 있다. 한 번 할 때마다 수천만원이 드는 행사를 우리 힘으로만 어떻게 하나. 거절했다. 그런데 그다음 주부터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