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외국에서 학교 다니고 있는 고등학생입니다.

문학 선생님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선생님 볼때마다 얼굴 빨개지고 가슴? 심장?이 무거워지고 아랫배가 땡겨서 죽을 맛입니다

어차피 곧 한국 들어가려면 6개월도 채 안 남아서 상관 없긴한데

혹시나 선생님께 들켰을까봐 그게 또 무서워요

작년에 제가 좀 많이 우울했을 때가 있었는데 그때 당시 유일하게 절 걱정해주신 게 선생님이라서

이렇게 된 것 같습니다.

사실 선생님 수업 좋아하기도 했고요

점점 자신이 구차해지고 추잡해지는 것 같아 또 토할 것 같습니다

오늘만큼만 해도 그랬습니다 선생님이랑 뭘 검토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선생님 부인분께서 선생님을 부르셨습니다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때 제 표정관리가 제대로 안 된 것 같습니다. 분명 얼굴 빨개져 있었을겁니다

눈도 제대로 못 마주쳐서 죽을것같아요 요즘은 괜찮긴 한데 아직도 조금 버겁습니다

마음을 죽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선생님은 저보다 훨씬 어른이시니까 벌써 눈치채진 않으셨을까 그게 제일 걱정입니다.

맨날 선생님을 보고 싶은데 동시에 그냥 빨리 학교가 끝나 버렸음 좋겠어요.

죽을 거 같아요 진짜. 저 한국가기전까지 이 감정이 빨리 지나가거나 하진 않을것 같은데 어떡하면 좋죠.

하루빨리 마음을 죽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