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이름은 헛갈리지만 (._. ) 원숭이가 석상을 하나도 안 주길래 빡친 제가 그냥 직접 던전 돌아서 만들어서 갔습니다.
검색해보니 겁나 세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석상이 인벤을 너무 크게 차지해서 아 어차피 아침부터 망했으니 괜찮아
나오석 다섯개 쓰다 쓰다 안 되면 나오지 뭐 하는 마음으로 그냥 혼자 들어갔습니다.
준비물: 구파원 2개(+4 체캐), 원드에 같이 들고다니면 마음은 든든한 상점표 가드실린더, 환코/인내 용 무선 마이크, 마포,
아이데른이 내구도 뿌셔먹은 로얄 나이트 아머/부츠/건틀렛, 시간, 인내심
일단 그 곳은 원드 내구도와 제 멘탈이 유희왕 주인공 머리모양처럼 예쁘게 깨지는 곳이었습니다.
몹들 인식이 괴랄하야 하이드/죽은 척을 G3 잠입때보다 더 잘 써먹은 던전이 되었습니다.
방보가 높고 공격력이 세니 조심하라던 골드 마스크는 비선공이었지만 가인식? 정도는 하던 것 같습니다.
정말 별 수를 다 썼습니다. 죽은척에 하이드에 인스+파볼에 이거저거 막.
한번은 몹 배치/하이드 턴이 괴랄맞아서 하이드 - 전장서곡 - 하이드 - 서곡 - 하이드 - 서곡 - 하이드 - 서곡....
보자마자 죽은 척을 쓴 저는 상급 사제가 아니라 상급 시체였습니다.
그렇게 고생하고 어찌어찌 한 번도 안 죽고 간 보방에서는
집에 가서 말이나 지키고 있어야 할 저 마굿간지기들과 하얀 거미가 함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없었다. 아습을 놓아주었다! 안녕, 아습!
편히 마비 하려면 아습을 포기하고 편히 살고 싶으면 마비를 포기하는게 좋다는 천사의 목소리를 들은 오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