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은 건강검진 중이라 그 사이 단식농성장에 들러서 서명하고 목걸이 받았습니다.
소중히 가방에 매고 다닐꺼예요.
김장훈씨가 기운 없이 누워계시는데 그 외에도 수녀님들과 다른 많은 분들이 함께 단식중이시네요.
차한잔 하러 들어왔다가 차마 넘어가지 않아 차갑게 식어가고 있습니다.
걷는 내내 눈물이 흐르네요.
누구나 잠재적인 세월호 탑승객이라는 말도 생각나고 (ㅇㅂ에게 누군가 던진) 노량진 리본 말고 광화문 리본 잘라보라는 말도 생각나고
막상 광화문까지 테러한다면 정말 견디기 힘들 것 같군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함께하는 것에 고맙고 미안하고..경건해지네요.
어서 비가 그쳤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