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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가 김민서의 시낭송, 마종기 시인의 "물빛" 외
게시물ID : lovestory_286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행복한사진
추천 : 2
조회수 : 126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9/12/23 12:31:27
2009년 9월 1일 울산 근로자복지회관에서 있었던 시각장애인 시낭송콘서트(울산광역시 시각장애인복지관 주최) "P.S. 가을이 오는 소리" 중 시낭송가 김민서(시각장애1급)가 낭송한 마종기 시인의 "물빛" 실황입니다. 같은 콘서트 중 시낭송가 김민서, 시각장애인 시낭송 동아리 "詩뿌림" 김미정, 김연숙의 윤송입니다. 윤송의 연출은 울산에서 활동중인 연극배우 황성호님이 하셨고, 내용의 기획,구성은 시낭송가 김민서가 맡았습니다. 역시 같은 콘서트 중, 시낭송가 김민서가 낭송한 본인의 자작시 "정자행" 실황입니다. 몇년간 오유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 올려봅니다... 만.. 이게 또 팔불출이군요. 네.. 시낭송가 김민서씨가 제 하늘 같은 마눌님이십니다. 몇년전부터 시낭송을 하겠다고 해서 전국 각지로 로드매니져가 된 양 실어날랐지요. 아이 낳고 TV드라마란 드라마는 몽땅 섭렵하고 집귀신으로 살다가 아들래미 유치원 넣고부터 시각장애인복지관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점자랑 정보화교육(시각장애인용 컴퓨터프로그램 배우기)이랑 이것저것 배우고 하더니 몇년간의 노력을 거쳐 결국 올해 6월 시낭송가 자격을 취득했습니다. 시낭송이라고 하면 다들 시낭독과 혼동하시는데요. 낭송과 낭독은 엄연한 차이가 있고요... 시낭송가라는 사람들이 한편의 시를 낭송하기 위해선 굉장히 많은 시간을 그 시와 씨름하며 분석하고 연습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위의 "정선아라리"의 경우 마눌이 정선군청에 부탁해 정선아리랑 채록 CD를 받아 듣기도 하고 각종 정선아리랑 자료를 모아 하나의 낭송시로 모두어 낸다고 아주 고생한 작품이죠. 특히 이 시낭송콘서트에는 울산 시각장애인복지관에 근무하시는 여러 복지사분들의 숨은 노력이 대단했습니다. 자원봉사자분들도 수고가 참 많으셨구요. 전체 무대와 음향, 조명을 총괄해 수고해주신 울산 문화광장의 선배님들도 너무 고마웠습니다. 흔히들 장애인들이 뭘 한다고 하면 일반인에 비해 한 수 접고 봐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저나 마눌은 장애는 크든 작든 하나의 결점일 뿐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생각하려 합니다. 일반인들과 정당한 경쟁이 되지 않는다면 어울려 산다는 자체가 불가능하니까요. 장애가 없는 전문 시낭송가들이 준비해도 쉽지 않았을 콘서트를 너무도 훌륭히 치러낼 수 있었던 것은 이렇게 옆에서 어디에도 빠지지 않도록 서포트해주신 여러분들의 숨은 노력 덕분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그때의 보답을 대신해 이렇게 영상을 공개합니다. 평소 제가 매일 즐겨온 오유 분들 앞에 이렇게 공개하게 되서 기쁩니다. ^^ 시간 나실 때 한번 시낭송을 감상해보세요. 그닥 나쁘진 않답니다. ^^ P.S. 정희례 선생. 내가 무지 고마워하는 거 알죠? ^^ 이기철 감독님, 김학주 대표님 싸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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