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에 뛰어든 게 얼마 안 되는 분이니, 준비가 하나도 안 된 건 그렇다 치죠. (짜증은 나지만)
하지만 안보 파트에서 정말 놀란 발언이 있었습니다.
대통령이 "이기는 군대를 만들라" 지시하면 군 장성들과 전문가들이 방법을 만들어 오는 거라고 했나요?
실무에 들어가면 당연히 대통령이 아주 세부적인 사항까지 의논할 수는 없을 수도 있죠. (노무현 대통령처럼 밀덕이 아니면)
하지만 분단국가에서, 그것도 핵위협을 하고 있는 북한이 버티고 있는데 저런 식으로 대충 넘어가겠다는 게 말이나 됩니까.
무엇보다 발언의 뉘앙스가 문제입니다. 대통령을 정부 위에 있는 왕으로, 철학적인 말로 지시만 내리는 존재로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전의 발언에서도 내치와 외치의 분리라던지, 하는 말로 대통령의 역할을 행정부와 분리하는 듯한 말을 했죠.
국가 위에 군림하려던 무위도식 대통령은 한 명이면 충분합니다.
반드시 고쳐야만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것 또한 본인의 확고한(?) 철학이니 절대 고쳐질 것 같지 않습니다.
이 분에게 안보는 절대로 맡겨선 안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