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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솔직한 후기
게시물ID : star_2439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studiante
추천 : 3
조회수 : 68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8/06 14:00:16
어제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전반적으로 쇼show 적인 성격이 강한(스토리는 별로 없고 딱히 기억에 남는 멜로디 라인도 없는) 공연입니다. 
개인적으로 유명한 유지컬이라 기대했는데 다소 아쉬웠습니다. 
위키드는 기대 안했다가 완전 빠졌었거든요. 
 
그렇다고 재미가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전반 80분이 끝날 때 '엥?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나?' 싶을 정도로 후딱 지나가더군요. 
매우 흥미로운 새로운 형태의(노래, 스토리가 약하지만 즐거운) 뮤지컬이었습니다. 
   
탭댄스로 시작되고 중간중간 탭댄스가 나오는데 군무에서 통일성이 흐트러지기도 하고 독무에서는 박자를 따라가기 힘들어 하는 듯한 모습도 조금 보였습니다만은 전문 탭댄서가 아니니 감안하고 보시면 볼만 합니다.  

주연(?)인 최우리, 전재홍은 사랑스럽고 아기자기한 닭살스러운 연기를 참 천연덕스럽게 잘 소화해냈습니다. 
노래도 좋았고 춤도 잘 췄습니다. 

압권은 조연(?)인 박해미였습니다. 
노래도 생각 이상으로 잘 하는데다가 애드립인지 아닌지 모호한 웃음 포인트들을 적재적소에 잘 집어넣었습니다. 
감정선과 발음도 완전 명확해서 뮤지컬 전문배우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또 다른 조연(?)인 김영호는 TV로 보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카리스마를 보여줍니다. 
다만, 뮤지컬이 처음인데다가 연습도 부족했는지 발음은 반 이상이 알아듣기 힘들고 노래는 차마 들어주기 힘들 정도입니다.  
다행인 것은 노래보다 대사가 훨씬 많다는 것...
원래 노래를 못하는 캐릭터인가 생각해 보지만 남경주와 더블캐스팅인 것을 보면 그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많은 배우들이 많은 장면에서 함께 출연하고 어느 한 사람도 자신의 역할을 소홀히 하지 않는 모습은 참 좋았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커튼콜의 군무인데, 왜  저 화려하고 멋진 의상을 본 공연이 아닌 커튼콜로 보여주는지는 의문이었습니다. 

마무리하자면 마구마구 추천할 정도는 아니지만 관람해도 후회는 없는 즐거운 뮤지컬입니다. 
연인과 함께 보면 더 좋겠네요. 
어제도 제 옆자리, 앞자리에 남성분들 커플이 자리하셨는데 너무 즐거워 하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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