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로 이사오면서 맞벌이에서 저 혼자 외벌이가 되면서
부부가 용돈을 서로 쓰지 않기로 한지 어언 9개월....
정말 돈 한 푼이 없어서 사고 싶은 책이 있어도 못 사고
가끔 커피 한 잔 사먹고 싶어도 못 사먹으며 살고 있는데요.
(물론 시골이라 커피 사 먹을 곳도 없지만요 ㅋ)
돈이 없으면 뭘 그리 사고 싶은게 많은지...
책도 너무너무 사고 싶은게 많고, GTA5 아내에게 생일선물로
받아서 너무 행복했는데 컴퓨터가 7년 지난거라 고퀄로 즐기지
못하니 그래픽 카드라도 사고 싶은데 그것도 불가능...
아무튼 참 찌질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장모님이 사위 사고 싶은거 사라며 20만원을 딱!!
장모님께서도 저희 이런 상황들을 알고 계시거든요....
그래서 일부러 생일이니까 용돈 줘야겠다 생각하신 모양이에요.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그저 내 지갑에 돈이 들어가 있어본게 참으로
오랜만이라 그것 만으로도 행복합니다.
뭘 사고 싶기도 하고 한데....또 막상 돈이 생기니 살건 없네요.
살게 없다기 보다 쇼핑을 해 본 지가 하도 오래되서 돈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방법을 잊어버린듯....
혹시 충동구매를 일으킬만한 물질이 있으면 뽐뿌 좀 주세요.
정말 쇼핑에 목말라 있는 상황이라 뭐라도 지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