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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857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r.Ass★
추천 : 16
조회수 : 28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04/12/14 22: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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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오유온지 얼마 됬어요.
솔직히 밝힙니다 저 초등학교 5학년입니다 .
그런데도 오유에서 별탈없이 유머보고 욕안먹는 방법은..
눈팅에 있었습니다.
제가 처음에 인터넷을 알았을때에는 1학년이였습니다.
버디버디를 깔고 .. 통신어체를 알게됬습니다.
그리고 사양이 더 증진된 윈도우즈 98을 샀습니다.
저는 통신어체와 특수문자를 남발해가며 어디서든 욕을 쳐먹었습니다.
그 예로 전 다음카페 디아블로 카페에 들어가서
디아블로라는 게임은 1번도 플레이해본적이 없으면서
자유게시판에
" 오늘 독휘같은거 주웠으셈 . 존나 크고 좋은 도끼여서 애새끼들 다 죽이고다녔어여 ㅋㅋ "
와 비슷한 글을 올렸는데.
그 카페 아직도 살아있으면 그글 한번 찾아보고싶다.
한마디로 내가 그때 당시의 매너수준은 '개판'이였고,
'가관이다' 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초딩티를 내고 , 수차례 욕을 먹어왔다.
그러다가 KOF 관련 팬사이트를 들어가서
▼케이포나인▼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다가
딸구로 취급받고 , 활동정지되었다.
그 이유는 내가 생각해도 분명했다.
그 KOF 사이트는 통신어체 금지 사이트였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난 통신어체를 난무했고..
어쩌면 , 그 사이트는 내 인생을 180도 바꿔버린 전환점이라고 볼수도 있다.
너무 감사하다.
그후 다른 아이디로 가입해서 그 홈페이지에서 별 탈없이 활동하게되었다.
그땐 햏이라는것에는 발을 들이지는 않았다.
그러다가 검색을 했을때 오인용이라는게 나오고 . 평가에 씸플한 욕이라고도 나오고
관련 뉴스도 나오고...
그래서 오인용을 봤는데. 무뇌충 ,스티붕 등등
많은 갈굼대상을 알게됬다.
그리고 난 하오체의 사용법을 익히고 . 오유를 찾아오게 된것이다..
오유에서 보니 오유분들이 말하는 '초딩' 의 심각성은 극에 달했다.
하지만 분명한것은 , 모든 초등학생이 그렇지는 않다는것이다.
나는 일단 우리반 아이들부터 고쳐보자고 했다.
그래서 선생님께 '통신어체를 써도 되는가 ?' 라는 주제로 토론을 해보자고
한번 건의했다. 선생님은 흥미로운 주제라면서 즉시 토론을 시작하셨다.
그러나 반대는 거의 나 하나 뿐.
전부다 '무뇌아 스러운 답변' 으로 나를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전세의 다굴에 못이겨 , 토론은 완전히 그쪽으로 기울어진 떡이 되고 말았다.
그리고 나의 초딩탈출대작전의 커리어는.. 아쉽게도 여기서 종지부를 찍고 말았다.
많은 개념없는 '초딩' 들에게 '햏'을 일깨워주고 싶은 마음은
극에 달하지만 .. 일단 나부터 잘해보자는 생각을 가질수밖에 없다..
==읽어주신분도 감사하고 스크롤 내리신 분들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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