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인터넷/케이블티비를 이용하고 있는데요,
2주쯤 전에 출근했다 돌아오니 TV가 켜지질 않더라구요. (리모콘으로 해도 안되고, TV에 있는 전원을 직접 눌러도 안켜지고...)
PC의 경우도 모니터도 불이 안들어오고, PC 자체도 제대로 켜지질 않았습니다.
그 외에 무선공유기도 나갔구요.
인터넷업체에 문의를 해보니 얼마전 옆동네에 번개가 친거같은데 그거 때문에 건물로 들어오는 모뎀(?)이 나갔고, 그거 수리했는데
그래서 집 안에 있는 가전제품도 영향을 받으신거 같다고 하더군요...
아주 어렸을적 전화선 모뎀을 사용하던때 외에 이런경우가 처음이라 황당하긴 했지만 뭐, 천재지변이려니 하고 알겠다고 수긍했습니다.
TV의 경우 수리기사분 말씀으로 이렇게 망가지는건 자기가 본 적이 없는 희귀한 케이스라고 하면서 어찌되었든 수리를 하긴 하였지만
PC의 경우 각 개별부품 확인해보니 살아있는넘이 거의 없어 어쩔 수 없이 아예 새로 맞추고 결국 돈100정도 깨졌습니다.
그리고 약 2주정도 흐른 오늘...
일이 늦어 새벽 5시쯤 퇴근해서 자고 11시쯤 일어나서 TV를 켜니 또 안켜지더군요.
2주전이랑 아주 동일한 현상.. 설마 하면서 PC를 켜니 역시 뭔가 이상한 소리가 나면서 화면은 또 안들어옵니다.
주변 사람들 물어봐도 오늘 새벽(오전)에 딱히 번개가 친거같지도 않다고 하고 해서 인터넷기사를 또 불렀죠.
뭐 건물로 들어오는 부분 이것저것 손보면서 수리하더니 다 되었다고..
제가 2주전에도 이런 증세가 있었는데 그땐 뭐 천재지변이려니 했지만 이번건은 너무 어이없지 않냐, 가전제품이 다 고장났는데 어쩔거냐 하니까
그건 모르겠다고, 만약 번개가 치더라도 모뎀으로 들어가는 케이블은 전류가 흐르는 곳이 아니기때문에 그거때문에 망가졌을리 없다면서
만약 그쪽으로 문제가 있더라도 그럼 모뎀이 나갈거기 때문에 그거때문에 가전제품이 망가진건 아닐꺼라는 핑계를 대네요.
이번엔 번개가 친것도 아닌데 똑같은 증상이고, 일전에 번개 쳤다고 했을때도 집 안에 있는 모뎀은 멀쩡했는데 그건 어떻게 설명할거냐니까
일단 사무실 돌아가서 다시 확인해보고 연락을 준다고 했습니다.
내일까진 다시 연락준다곤 하는데 아직까진 아무 연락이 없네요.
혹시 저처럼 이런 고장을 겪으신 분들 또 계실까요?
번개치는날 컴퓨터를 한것도 아니고, 그나마 오늘같은 경우는 번개가 친것도 아닌데 말이죠.(물론 TV, PC 사용을 하지도 않았구요.)
이럴때 보상을 받는 경우도 있는지 궁금하네요.
아니면, 그냥 그야말로 재수가 제대로 없는 케이스인지...에효;;
(집 컴퓨터가 고장나 컴게에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