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약자인 여성을 상대로 한 강력 범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올해 강력범죄 피해자 10명중 9명은 여성으로, 여성들이 살기엔 너무나 무서운 대한민국이 되고 있다.
15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발생한 강력범죄(살인ㆍ강도ㆍ강간 및 강제추행)는 총 1만5227건으로, 이 가운데 약 87%인 1만3344건은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였다.
특히 강간ㆍ강제추행에 여성이 당한 건수는 남성(796건)의 10배가 훌쩍 넘는 1만2636건으로 집계됐다.
(중략...)
1995년 남성 대비 29.9%에 불과했던 여성 피해자는, 2000년 71.2%, 2005년 79.9%, 2010년 82.6% 등 갈수록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이별범죄, 데이트폭력 등에 노출되는 여성들이 늘어난 것도 이같은 결과에 적잖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