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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성 가산 탕진증이 다시 도졌습니다.(의식의 흐름)
게시물ID : beauty_857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토끼한바구니
추천 : 10
조회수 : 568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6/10/19 17: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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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뷰게 무늬오징어 분들!
저는 주기적으로 카테고리가 돌아가면서 지름신이 오는 타입인데요 (..)
 
입덕은 거의 대부분의 코덕분들과 같이 시작은 달콤하게 평범하게 립덕으로 시작해 샤도덕 - 아이라인 덕 - 블러셔 덕 - 베이스 덕 - 브러쉬&퍼프 포함 도구 덕질 - 바디 덕질.. 그외 립밥, 브러쉬 세척제, 각질 제거제 등등의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약 한달 주기로 급속한 악화가 진행되면 울면서 저 중 한 가지 제품, 또는 새로운 무언가에 집착하게 됩니다. 지식은 갈망과 탐욕의 씨앗입니다.
 
최근에는 가을인데도 색조 욕심이 좀 줄었다 싶었는데 생각해 보니 최근의 집착은 워시오프 마스크와 촉촉한 7스킨용 물토너였던 것으로 미루어 보아 답이 없다는 기초 덕질이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심지어 시트팩도 샀었구나...
사실 저는 중지성이라 적당히 물토너를 닦토하고 챱챱 먹여준 뒤 적당한 보습감의 크림으로 뚜껑을 덮어 주고.. 가끔 구석구석 옹골차게 들어있는 피지를 조지기 위해 머드팩이나 각질제거 제품을 절편에 참기름 바르듯 사용해 준 뒤 시트팩이나 워시오프팩을 턉턉 해 주면 매우 멀쩡한 피부임을 가산을 탕진하며 깨달았음에도 불구한데도 말이지요.
 
사실 기초 화장품의 성수기는 가을이라는 말이 있듯이 가을에는 누구나 좀 당긴다 싶으니까 안바르던 분들도 기웃기웃 거리게 된다고 들었어요. 왠지 저 에센스나 오일을 바르지 않으면 피부가 서울 하늘 아래 매마른 우리네 감성과도 같이 쩍쩍 갈라질 것 같고, 저 립밤을 바르지 않으면 입술이 할매 밭고랑이나 이세돌 바둑판같이 좌로 우로 쫙쫙 균열질 것만 같고.. 그런 계절이죠. 실제로 건성 분들은 슬슬 당김이 사작되었을 거에요 ㅠㅠ
 
하지만 그 광고에 기초 부자들인.. 심지어 수분 시트팩 하나만 해 줘도 반짝반짝 촉촉한 중지성인 저도 낚이는 것은 무엇인지요 ㅠㅠㅠㅠ
 
심지어 요즘은 바디제품에 꽂히기 시작했습니다. 얼굴에만 열심히 펴 바르다가 몸뚱이가 가렵고 당기게 되기 전에 어서 가여운 몸뚱이를 챙겨 주어야 한다는 말이지요. 이 무겁고 육중한 몸뚱이 안에서 살고 있는 것도 슬프긴 하지만 그래도 미우나 고우나 오래 살 집이니 챙겨 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물론 스님비누와 떼르메스와 지*마 바디스크럽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 핸드크림은 재고가 2개밖에 없고(?) 보습 로션도 반밖에 안 남았고(?) 저는 사정상 본가에서 나와 살기 때문에 제 살림이 2개가 필요하고(?)
 
그래서 이번 네이쳐컬렉션 세일에서 비욘드 바디세트랑 핸드크림을 질렀답니다! 꺄륵 여러분 딥모이스쳐 라인 사세요 두번 사세요! 세번 사서 주위에 나눠 줍시다!
 
 
출처 내 거친 지름과 불안한 잔고와 그걸 지켜보는 택배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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