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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소울 시리즈]알아두면 좋은 소소한 설정들.
게시물ID : humorbest_8578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걸어가자
추천 : 43
조회수 : 11988회
댓글수 : 1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4/03/26 00:35:20
원본글 작성시간 : 2014/03/25 23:44:48
1. 다크소울1의 주인공은 '불사자의 저주'를 받은 인간입니다. 그리고 그 증거는 첫 시작부터 인벤토리에 가지고 있는 'Dark♂Ring'입니다.
(본디 Dark♂Ring 은 인간의 몸 어딘가에 갑자기 나타난 '이상한 표식'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불사자의 저주'를 받은 존재들은 '불사의 육체'를 가지게 됩니다. 즉, 불사신이 됩니다.

하지만 불사가 된 육체에… 도저히 인간의 정신력이 유지는 커녕 따라갈 수 없게 되면서, 결국 이성을 잃고 날뛰는 '망자'로 전락하게 됩니다.

흔히 플레이하면서 보는 대부분의 잡몹이 다름아닌 이 '망자'들입니다.


우리의 주인공 역시 불사자의 저주(Dark♂Ring)가 생긴 후, 그 저주를 받은 자들을 죄다 격리수용하는 '북방의 수용소'에 매우 바싹 마른 몰골로 갇혀있게 된 것입니다.



2. 다크소울 시리즈 플레이 중 가장 중요한 아이템은 단연 '에스트병'입니다. 자양강장! 원기회복! 사망방지!

겉보기에는 녹색을 띤 사이다병 비슷하게 생긴 병이지만, 이 병에는 붉게 빛나는 '에스트'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에스트병은 설정상으로 결코 체력을 회복시켜주는 그런 물건이 아닙니다. 아시다시피 주인공의 육체는 이미 '불사의 육체'입니다. 

주인공같이 불사의 저주를 받은 인간들은 맞거나 다치게 되면 (플레이 중인 유저도 마찬가지지만) '정신력'을 소모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잃어버린 정신력을 채워주는 몇 안 되는 귀한 물건 중 하나가 다름 아닌 '에스트병'입니다. 한마디로 '정신줄 꽉 잡게 만드는 멘붕 방지용 아이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저도 다크소울을 하면서 어이없게 끔살당한 뒤 찾아오는 멘붕을 줄여주도록 에스트병을 마시고 싶습니다.


3. 다크소울1 플레이 도중 '인간성' 아이템을 사용하게 되면 체력이 회복되는 이유 역시 에스트병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말 그대로 정신력이 극도로 저하된 상태에서 '인간성'을 소모하여 모자란 정신력을 왕창 회복하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크툴루 신화 기반 컨텐츠에서 볼 수 있는 'SAN(Sanity: 제정신) 수치'와 비슷한 이치입니다. 
(아니면 드래곤볼의 셀이라던가 별의 커비 시리즈의 커비가 즐겨하던 '흡수!!!'와도 어느정도 비슷한 이치이기도 합니다.)

단, 이 '인간성'은 겉으로 보기에는 그저 검은색으로 꿈틀거리는 괴이한 형태의 아이템일 뿐이지만, 
그 본질을 따져보면 '인간으로서 가져야 할 것'이 뭉쳐진 일종의 '영혼'이 아닐까 생각되는 아이템입니다. 
자세히 보면 흰색으로 눈알 비슷한 것도 달려있습니다.

그런데 유독 인간성을 주는 녀석들 가운데 DLC 우라실 지역 - 심연의 구멍에서 등장하는 인간성 시꺼먼 안개 같은 것들을 제외하고…
쥐/흰쥐/피사카(공작의 서고 감옥탑에 등장하는 파란색 촉수괴물)같은 것들이 '인간성 아이템'을 종종 줍니다. 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마도 우리나라의 2MB도 잡으면 인간성을 주지 않을까요? 쥐를 잡자! 쥐를 잡자! 찍찍찍!


4. 우리의 주인공이 활동하는 곳의 지명은 '로드란'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인간 종족은 로드란에서 떨어진 외곽에 거주한다고 합니다.

단, 드물게도 로드란까지 올 수 있는 소수의 인원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물론 우리의 주인공도 그 소수의 인원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물론 게임 중 만날 수 있는 인간 NPC들 역시 대부분 '불사자의 저주'를 받은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물론 개중에는 아닌 이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특별한 목적이 있어서 온 것이라고 합니다.

어떤 이는 '성전'을 위해 왔고, 어떤 이는 '조사'를 위해 왔고, 또 어떤 이는 태양만세!를 외치러 온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패치는 도데체 왜 있는 것일까요?



5. 다크 소울의 세계관에서 인간의 조상이 되는 '난쟁이'. 하지만 그 난쟁이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된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기껏해야 오프닝 영상에서 잠깐 언급이 된 정도와 게임 내 아이템 '다크 핸드'의 설명 문구, 그리고 스케일링이 시급히 필요해보이는 심연의 뱀 카아스가 언급하는 짤막한 내용이 그 전부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참고로 '난쟁이'란 명칭은 그렇게 부르는 주체인 신들, 즉 '거인 들의 관점'에서 만들어져 불리는 그런 용어입니다.

과거 고룡(드래곤)이 활개치던 '무의 시대'를 지나 그윈과 친구들(?)이 이뤄낸 '불의 시대' 역시 거의 끝나갈 무렵…, 
즉 다크소울1 시점으로 대부분의 거인은 거의 다 로드란을 떠나버렸다고 합니다. 

기껏해야 아르노 론도의 거인 수호병 시리즈와 플레이어들이 보게 되는 네임드 거인까지가 남아있는 거인의 전부란 것입니다.
(그런데 다크소울2에서는 새로운 거인들이 꽤 많이 등장한다고 합니다.)

아무튼, 과연 난쟁이란 존재는 어떤 존재였을까요? 그저 맥거핀일지 아니면 이 시리즈에 있어 스토리의 중요한 축이 될 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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