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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8579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enoma]★
추천 : 1
조회수 : 20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5/19 09:53:03
스르륵 글 지우는 중 다시 읽게된...
이건 12년 여름.....
ㅊㅈ는 대학 후배고..
그당시에도 큰 ㅅㄱ로 과에서 유명했......쿠.. 쿨럭..
암튼.. 10년만에 페북으로 연락이 닿아서 카톡으로 자주 이야기 하던 ㅊㅈ인데..
10년 전에도 뭐 친하게 지내지 않고 오다가다 만나면 안녕 만 하는 사이였음..
전화 통화도 아까 나가기 전에 처음 해봤고..
목소리 상태도 취한거 같지 않고..
샌들 끊어졌다고 데릴ㄹ 와줄수 있냐는데, 신발 질질 끄는 소리 나고..
집 근처여서 금방 나갔음..
갔더니.. 술을 정말 많이 하긴 했는데..
일단 정신 멀쩡..
길거리니까 좀 걸어야겠는데
신은 정말 끊어져서 질질질..
원피스 치마를 입고 있어서 차마 업어줄까 말은 못하고..
뭐 업어줄까라고 말 할만큼 친하지도 않고;;;
걸음걸이는 아주 약간 휘청..
살짝 살짝 팔에 닿는 몸의 감촉은 좋고.. @_@
ㅊㅈ집 근처놀이터 벤치에 앉아서 어찌 살았냐..
여친이랑은 왜 헤어졌냐..(여친이랑 아는 사이..)
이런 저런 이야기 함서 시간 때우다가..
이야기 중간중간에 ㅊㅈ가 팔이랑 가슴이랑 살짝살짝 터치도 하고..
웃으면서 고개 숙이고..
저한테도 숙이고..
반 안는 것 처럼..
정신 차리고 보니 ㅊㅈ 가슴에 단추는 두개나 풀어져 있고..(아까 걸어 올 땐 안그랬는데.. -_-)
근데 이 멍청한 놈은,
"어.. 거기 풀렸다야.."
-_-
- "어머 오빠!! 그걸 왜 이제 말해!! "
-_- "뭐.. 이제봤어;; 그래도 바로 말해줬잖아;;"
이러고 있고..
그러다가 좀 이따가는 일부러 떠보는것 처럼
막 저를 만지는데;;;
귀도 만졌다가.. 귀 밑에 도 막;;
옆구리도 막 찌를라 하고..
내 팔 보고 근육좀 보여주라고 막;;
(저는 근육 로또 없음...)
이러는 틈에 존슨은 무럭무럭 자라나 있고;;;
아.. 그러나 나란 남자 쉬운 자게이가 아님..
몸에 베인 무뚝뚝함이..
(ㄸㅂ.. 2년만에 ㅊㅈ가 만지는데 무뚝뚝.. 아놔.. ㄸㅂ..)
그런데도 ㅊㅈ는 이 오빠 참 쉽다고..
글다가 막 웃고..
새벽에 아파트 주민들 다 깨울거 같았음;;;
시간이 두시 넘어가니까..
오빠 이제 가자..
뭔가 막 의미가 있는거 같고..
만난지 2시간도 안돼서 어쩌고 저쩌고 얼레리꼴레리 하면 이상하니까..
글고 또 전 여친이랑 친했고..
그래서 그냥 아파트 입구 앞에 서있고..
"오빠 나 진짜 간다? 응?"
- 응~ 언능 들가~
"아 뭐야 이오빠 ㅋㅋㅋㅋㅋ 왤케 순진한척 해!!"
- 응?(뭔 소리여 이게..)
"아니에요~ 오빠 저 들어가요.. 담에 또 봐요~ 그 땐 정신 멀쩡해서 봐요 ㅋ"
- 어~~ 술 쫌만 마셔어~
이러고 돌아왔음..
돌아오면서..
생각해보니..
이거이거..
저 뭔가 멍청한 짓을 하고 돌아온거 같단..
tag 근데, 여전히, 크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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