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다니기 시작한지 벌써 네달입니다
음 좀 가난한 대학생이라 과외 세개하면서 병원다니고
치료받고 애완동물도 키워보고 하느라
돈때문에 더 스트레스 받는 것 같기도하고...
치료하셨다는 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이정도는
새발의 피이지만 저는 슬슬 지치네요
이러다가 죽겠다가 싶어 병원을 갔다면
이제는 그냥 가야할 날이 되면 그냥 의무적으로 가게되는 것 같아요
아 내가 병이 나아서 전처럼 열심히 살아야지 이런 마음이 안드는데
왜 계속 다니나 해요
얼마전에 대학병원으로 병원을 옮겼는데
여자선생님 찾아갔는데
제가 마음이 변한건지 그 선생님이 정말 그런건지
솔직히 반기거나 내 얘기를 잘듣는다는 마음은 안 느껴졌어요
그냥 아 환자네 쟤가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ㅡㅡ 이런 느낌?
저만의 착각일수도 있구요
하루하루가 그냥 힘드네요
요새는 이렇게 긴 글 쓰는 것도 읽는 것도 힘들어서
학교도 안가고 그랬는데
내가 뭘 해서 힘든건지
대체 뭐가 부족해서 이렇게 죽고싶은 마음만 가득해서 사는지
저도 제가 저를 잘 모르겠어요
잠을 자면 아 눈뜨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고 생각해요
사실 얼마전까지는 오유도 중간에 쉬었어요
뭔가 아 저 사람들 저렇게 즐거운데 나는 뭐지
보고싶지 않다... 이런 생각 때문에...
우울증을 겪는중이거나 치료하신 분이 오유에 계시다면
뭔가 도움이 될 말을 좀 주세요
음 위로가 필요한 것 같아요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