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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진보들에게...
게시물ID : sisa_5433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게으른사람
추천 : 8/10
조회수 : 870회
댓글수 : 114개
등록시간 : 2014/08/08 13:47:17
당신들은 논리와 이성으로 뭔가를 설명하고 싶어함둥.
하지만 그건 사람이라는 요물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몰라서 그런거임.
유권자 하나하나가 피와 살로 뭉쳐진 사람임둥.
컴퓨터로 연산하는 이성적인 기계가 아니라.

일단 사람의 성향이 정해지면 절대 안 변함.

영업하는 사람으로서 왜 사람 마음을 잡는게 중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변하는지 쉽게 설명하겠음.

대부분의 필드에서 경쟁사들이 존재하고, 그 경쟁사들의 물건과 내 물건이 별반 다르지 않음.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물건이 거기서 거기고,가격도 비슷비슷하고, 남이 조금 차별화 해놓으면 금방 그걸 따라감.
정치에서 '거기서 거기'라는 말과 비슷함.

그리고 내가 신규 거래처를 뚫고 싶은데 어딘가를 뚫는다는 건 내가 남의 밥그릇 빼앗아온다는 거임.
그럼 생각해보삼.
내 경쟁자꺼 쓰는데 그 히스토리가 있을 거 아님?
단순히 내 물건 좋다고, 그 거래처가 쉽게 바뀌겠음?

그렇다면 방법론으로 거래처를 뚫는 방법을 열거해보겠음.
일단 의사 결정권자에게 뭔가 이익을 주는 방법이 있겠음둥.
예를 들어, 핸드폰 페이백 같은 정책 같은게 있지 않겠음?
정치에서는 경제관련 공약이겠음둥.
그런데 결국에 이거 역시 '거기서 거기'화가 진행됨.

최후에 남는 수단은 나에 대해서 고객이 미안해 하도록 만드는 거임.
1년이고, 2년이고 맨땅의 헤딩하면서, 일정 시간에 방문하고 안부 묻고, 경조사 챙기면 사람맴이 미안해지지 않겠음.
나는 쓸 생각이 애초에 없는데도, 사람 맴이 흔들리는게 인지상정임.
결국 슬금슬금 내 물건 쓰다가, 별안간 내 경쟁사 담당자가 바뀌면, 그 핑계를 대면서 내가 메인 거래처 되는 겅미.

선거도 마찬가지임.
유권자들이 미안할 마음이 들게 하고, 그게 성공하면 어떤 심리, 정서라는 걸 얻게 되는 거임.

친박정서는 군사독재든 뭐든, 일반 대중들이 경제성장에 대한 박정희의 공을 인정하기 때문에 생긴거임.
친노정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부산에 마빡에 피흘리고, 그의 수십 년 정의에 대한 열망과 진정성을 대중이 인정하였기 때문에 생긴거임.
이 두 정서는 근본적으로 지역정서하고는 차원이 다른 심리적 원동력이라는 말씀.

현 선거판은 이 두 거대한 심리적 원동력들의 표결집 싸움이라는 거임.

입진보들이 착각하는 게 그거임.
나는 도덕적으로 이성적으로 우월하다는 전제를 깔고, 완벽을 추구하기 때문에 현실을 모르는 거임.
사람이 무엇으로 움직이는지도 모르는 주제에 도대체 알긴 뭘 안다는 거임?

노무현이 '바보'라는 별명이 그냥 만들어진 거임?
이건 그의 지지자들이 그에게 갖고 있는 애틋함 감정을 드러내는 동정과 격려의 영광스러운 별명임.
지금 야권에 노무현처럼 지지자들이 애틋한 마음을 품고, 미안해 할 정도의 성실과 진정성을 보여준 사람이 있음?
지들끼리 잘났다고 떠들지, 문재인, 안희정, 박원순 딱 세명 아님?

이런 사람들 자주 나올거 같음?
지금 대한민국 역사에 친노정서라는 걸 만든 유일한 언더독이 누구일거 같음?
50년 대한민국 정치사에 이 일을 해낸 유일무이한 사람이 노무현임.
이 세 사람은 여기에 기대고 있는 거고.

제발 이런 현실을 좀 깨닫고, 국개론 나불거리 전에, 이길 연구부터 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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