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이 별거 없어서 음슴체로 쓰겠음요.
그냥 군대에 있을때 나 싫어하던 고참이 있었음.
처음 봤을때부터 내 면상이 맘에 안든다고 갈구던..
그냥 내가 싫다면서 짜증나고 귀찮게 굴던..
전역해서 나중에 만나면 복수(?)해주고 싶을 정도로 너무 싫었음.
그렇게 그 사람도 전역을 하고, 나도 전역을 하고,
전혀 기억도 못하고 살고 있었음.
전역한지 3년 정도 지났나?
학교에 가려고 아침에, 지하철 역으로 가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왔는데, 30미터 정도 앞에 '그사람'이 따악!!!!!!!
갑자기 '심쿵!!!!!!!!!!!!!!!!!!!!!!!!!"
제자리에 멈춰섰음.
심장이 막 쿵쾅쿵쾅뛰고, 정신이 멍~ 해짐..
그사람을 생각하고 있었던것도 아니고, 전역한지 3년이나 지났는데, 그 지난날의 트라우마가 머릿속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었나봄
그냥 그 자리에 1분 정도 서 있었나?
내가 왜 쫄지? 욕이 막 나오면서 내가 왜 이렇고 있는지 정말 바보같고 한심해 보임.
근데 심장은 계속 쿵쾅댐.. (젠장...ㅠ.ㅠ)
ㅆㅂ 용기를 내서 그 사람 쪽으로 걸어갔음!!
아... 닮은 사람이었구나... ㅠ.ㅠ
이후로 깨달은게 괴로웠던 시절의 트라우마는 내가 기억하지 못해도 언제든지 다시 튀어나오는구나..
왕따나, 괴롭힘을 당했던 사람들이 반항 못하는 이유를 알것 같더라구요..
나중에 만나면 꼭 괴롭혀 주겠다고 다짐했었는데..
그게 말처럼 쉬운게 아니더라구요.
근데 이거 어떻게 끝내요?
-끗- 이러면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