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5살 오징오징녀입니다 다들 한번쯤은 '가위'에 눌려보신분들 잇으시겟죠 7년의 자취생활을 끝내고 부산 집으로 내려와 옛날 생각이 나 제 썰을 끄적여보아요.. 지금 베고잇는 베개가 넘 편한관계로 음슴체로 감
가위가 시작된 나이는 중학교가 들어가서부터엿음 중1이 한학기 지나고 스트레스 때문이엇는지 잠자려고 머리만 붙여다 하면 어김없이 가위가 눌리기시작함 그땐 어렷엇고 너무 무서워서 어쩔줄몰라 여러가지 방법들을 써봣지만 소용은없엇음 중학교3년 내내 가위에 시달렷고 그때는 소리같은것만 들렷음 (칼로 벽을 긁는소리, 선풍기나 냉장고가 돌아가는소리, 웅웅대는소리, 전화하는 소리를 거꾸로 감는소리..등등) 무서워서 부모님한테 얘기해도 부모님은 내가 꿈을 꾸는거라고 이해하시지못함
근데 문제는 고등학교 들어가서 부터임 나는 악기전공자임 일반중학교를 다니다가 고등학교를 예고로 진학함 여전히 그날은 생생히 기억함.. 엄청난 스트레스와 압박감에 시달리던 고딩1학년때 학교다녀오자마자 너무 피곤해서 안방에서 낮잠을 잠 어김없이 또 가위가 눌림 너무피곤햇던지라 짜증이나서 눈을 확떳는데 안방 벽모서리에 뭐가 잇엇음 너무놀래서 눈을 감고 온몸에서 식은땀이 나는걸 느낌 그래도 궁금한검 어쩔수 없으므로 실눈을 떠서보니 어떤 여자가 새하얀 원피스에 검은모자를 썻는데 모자를 코 중간까지 푹 눌러쓰고 손을 앞으로 쭉뻗어 모으고 모서리에 서잇는거임 나는 그게 나한테 다가올까봐 소리지르고 발악을 햇지만 원래 가위눌린상태에선 남이보기엔 내가 그냥 자고잇는거임..그날 처음으로 그걸 보고난뒤로 계속 가위눌리면 뭐가 느껴지거나 형체가 보이기 시작함 그리고 몇달뒤 시험기간이엇음 공부하다가 잠시 눈좀 붙여야지 하다가 엎드려서 침대에서 잠이듬 참고로 나한텐 12살 어린 띠동갑 여동생이 잇슴 동생이 방에 들어와서 겁나 까르르 웃으면서 노는거임 피곤하고 너무 화가나서 나가라고 겁나 소리침 근데 가위에눌려서 몸이안움직이는거임 계속 웃으면서 놀길래 진짜 나가라 하고 소리치는데 갑자기 온몸에 소름이..쫙 내동생은 여잔데 남자애 웃음소리인거임 엎드려잇어서 보이지는 않는데 계속 내주변에서 까르르 거리면서 놀다가 그냥 조용해지니 가위 풀림 그래서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도저히 안되겟다 해서 절에 스님찾아감 스님은 내상태도 보시고 내얘기도 들으시더니 영혼이 맑은거라고 좋은말씀만해주심..ㅋㅋ 근데갑자기 엄마한테 혹시 유산하신적잇냐고 물음 나도 몰랏던 사실이라 놀랫는데 띠동갑 동생 사이에 아기가 생겻는데 모르고 약을 드셔서 어쩔수없이 유산하셧다고함 근데 스님이 나한테 왓던 애기가 그 애긴거같다고하심 개소름..그래서 집에오면서 엄마한테 남자애가 아닐수도 잇지않느냐 햇더니 엄마가 태몽이 남자애엿다고..꿈에 감이 달려잇어서 신나게 따셧는데 다 따시고 보니까 바구니에 썩은감들이 들어잇엇다고.. 감은 남자애라고 한다네요 여튼..정말 너무많지만 이정도 썰로 마무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