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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먹어서 써보는 지인들 실화 2
게시물ID : panic_715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engtaro
추천 : 31
조회수 : 3520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4/08/08 20:28:05
새벽에 쓴 실화가 반대가없기에 술도 취했것다 몇개더 풀어봅니다

지난번에 도깨비였으니 알고있는 도깨비 썰 하나더

고등학교때 다니던 학원 선생님이 들려준 썰입니다
정확히는 선생님 할머니썰이죠

공부하기 싫은 학생들이 그렇듯 비가온다는 이유로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졸라서 들은이야기중 하나입니다

쌤 할머니께서 5~6살  때일이랍니다

제기라고하나요?
제사지내는데 쓰는 그릇을 옛날엔 큰집에서 빌려썼나봅니다

그 제기를 빌리러 집에서 부리던 하인이 큰집에 가는걸 할머니께서 집에서 놀기 심심하다고 졸라서 같이 따라갔더랬죠  

큰집이 논길따라 3~40분 걸리는 마을에 있었다고합니다 모내기 끝나고 막 벼가 자라던때라고 기억한다고 하셨죠

큰집이 산안쪽에 있었다고 하는데 배산임수!  앞쪽으론 폭포가있는 그런곳이라고합니다

돌쇠(편의상)가 아씨는 폭포보며 놀고 계셔유 하시고 혼자 큰집있는 산속으로 들어가고  할머니께선 폭포쪽으로 돌도 던지고 하며 놀고계셨습니다

한참을 그러고 놀고있는데 폭포쪽으로 사람들이 목욕하러 오는겁니다 

동방예의지국의 소녀답게 할머니께선 안녕하세요!
하고 크게 소리질러 인사하셨답니다

처음엔 그 어른들께선 어디서 들리는 소린지 두리번 거리다  위를보고 껄껄 거리시더니 손을 흔들어 주셨답니다

할머니께선 같이 웃으시며 마주 손을흔들면서 처다보고있는데 돌쇠가 돌아왔답니다

-아씨 누구한티 그래 손을 흔드시남유?

하고 물어보기에 

-저기 물놀이 하는 아저씨들

하니 돌쇠가 저기 물놀이 헐대가 어딧다구 하며 같이 밑을 처다봤더랬죠

그러더니 돌쇠가 막 부들부들 떨더니 힘들게 빌려온 제기  던져버리곤 할머닐 들쳐업고 막 뛰더랍니다
돌쇠가 막 비명도 지르고 자신을 들고 뛰고하니 무서워서 울었더랬죠

논을가로질러 미친듯 뛰어오던 돌쇠가 마을입구가 보이자 할머닐 내려주시며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고합니다

-저기  폭포 아래가 얼마나 깊은곳인디 사람이 저서 놀아유 아씨 사람이 저래서있을라문 키가 못해도 제 다섯배는 될거여유  저건 필히 도깨비여유 아씨

하더랍니다
물론 돌쇠는 도깨비있다고 오늘 절대로 거긴 못간다고하다 많이 혼났다고 합니다

끝!

역시 꿈 이야기보단 실화편이 인기가 좋네요 
술기운이 팍팍 올라오니 이번편도 여기서 끝!

나중에 심심하면 다시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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