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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안희정 박원순한테 미련 못버리는 분들에게
게시물ID : sisa_8586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쓰까요정
추천 : 18
조회수 : 3347회
댓글수 : 30개
등록시간 : 2017/03/06 13:04:35
정치인과 지지자의 관계라는건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친구, 가족, 연인같을수도 있고 마치 주인과 노예, 교주와 신도의 형태가 될 수도 있죠.

개인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관계는 철저하게 비즈니스적인 동업자관계가 이상적이라 생각합니다.
유권자는 정치인에게 투표로서 투자를 하고 정치인은 유권자를 위해 정부라는 사업체를 경영하여 
투자자들에게 이익을 가져다주는것, 이게 자유민주주의를 표방한 대의민주주의의 본질이라 생각합니다.
계약관계를 굳이 따지자면 갑을이 없는 동등한 관계이거나, 무조건적으로 유권자가 갑이어야 하는 관계가 좋습니다. 
만약 정치인이 갑이된다면 거기서부터 민주주의가 흔들립니다. 

근데 잘못을 저지른 정치인들에게 미련을 못버리는 분들은 을 같습니다. 
당신들이 그들의 동업자였다면 쿨하게 갈라지면 될 일 입니다.
당신들이 갑이라면 그들에게 분노했어야 합니다.
근데 당신들께서는 그들을 아직도 바라보고 있습니다. 뭐가 아쉬워서 그러십니까.
전 이 영역의 문제는 그들에게 있는게 아니라 당신들에게 있다 생각합니다. 

그들은 분명 정의, 평등, 자유라는 달콤한 꿈, 비젼을 제시해줬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이명박근혜 정권과 싸우던 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들이 약자의 편에 서 있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여러분은 그들이 제시한 꿈, 비젼을 사랑했고
그들의 모습을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정을 줬고 그들을 따랐고 그들에게 의지했습니다.
저 또한 똑같은 것을 봐왔고 그들한테 지지를 보냈어요.
그렇게 우린 그들을 키워줬습니다.
근데 그들은 대권이라는 유혹 앞에서 우리가 봐온 모습을 무너뜨렸습니다.

전 이걸 대선뽕맞았다고 생각 안합니다.
그저 잠시 정신나가있는 상태라 생각 안합니다.
이번에 보여준 모습이 그들의 본질입니다. 
사람은 절대 변하지 않습니다. 죽고 다시 살아나는게 아닌 한 말이죠. 
인생을 바꿨단 사람들을 봐보세요 정말 죽고 살아난 사람들입니다. 사회적으로든 인격적으로든 심지어는 육체적으로든 말이죠. 
사람의 본질은 절대 변하지 않고 만약 지금껏 내가 봐온 그 모습과 본질이 다르다면 당신은 가면을 봐 온 겁니다.
그들이 여러분에게 주장한 그 비젼, 여러분을 위해 약속했던것들은 인지도, 지지율 끌어모으기 위한 수단이었을 뿐 입니다.
그들의 올바르던 모습 또한 그들이 의도로 만들어진 이미지였을 뿐 입니다.

여러분은 실체가 없던 비젼에 희망을 걸었고 환상을 짝사랑했던겁니다.
여러분 배신당한겁니다. 사기당한겁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자신이 가면에 속은걸 인정하기 싫어합니다. 그들의 민낯을 인정하기 싫어합니다.
그렇기에 자꾸 그들이 쓴 가면을 보며 그 모습에 미련을 느끼는겁니다. "꼭 다시 돌아와요." 하면서 말이죠.
마치 데이트폭력 내지는 외도를 저지른 연인에게 미련느끼는 꼴 입니다. 
아니요. 그들은 돌아갈 자리로 이미 돌아간겁니다.
돌아오고 정신차려야 할 건 미련가진 여러분이에요.

정치인한테 마음 주지 마세요. 
정치는 우정도 아니고 사랑도 아니고 신앙도 아니고 충성도 아니고 아이돌 바라보는 팬덤도 아닙니다. 
정치는 철저한 비즈니스입니다. 

출처
만약 정치에 사랑과 충성이 있어야 한다면.. 역사가 증명하는데
그건 민중이 정치인에게 쏟을 때가 아니라
정치인이 민중에게 쏟았을 때 더 행복했단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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