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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능력시험을 준비하며.
게시물ID : history_176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수요와공급
추천 : 3
조회수 : 48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8/09 02:15:03
내일 아니지 오늘 오전에 한국사 시험칠 취준생입니다. 한달정도?? 한국사 고급을 공대생인 친구와 준비를 했습니다. 고1 때 같은 반하고 대학도 같이 와서 꽤 친한 친구죠. 아 저는 문과생이고 친구는 이과생입니다.
처음 같이 시작할 땐 그 친구가 고등학교 때 국사 6등급 나왔는데 할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하더라구요. 
그렇게 한 이주쯤 지났을까 친구가 카톡이 와서는 이과생들도 국사교육 무조건 해야한다고 강조를 하더군요. 사실 1학년 여름방학때 저랑 광주 5.18 기념관도 가고 묘지도 갔었거든요. 그 친구가 하는말이 그때 광주 5.18기념관 가자할 때 전혀 공감이 안됐는데 국사를 배우니 이해가 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제가 왜 닭과 새누리만 나오면 개거품 무는지도 이제야 알겠다며...

또 다른 예로 제 학교는 부마항쟁을 기리기 위한 10.16 기념관이 있거든요. 예전에 닭이 그 기념관에서 강연하려다가 쌍욕먹었다는 썰이 있긴한데.. 암튼간에 그 건물이 공대 쪽에 있어서 공대생들이 그 앞으로 많이 다닙니다. 제가 우연히 그 건물을 지나가다 어떤분(이공계 쪽 책을 들고 계신것으로 봐서 이공계 학생이라 추정됩니다)이 통화 하는걸 들었는데요..."아 나 일공일육 적힌 건물 지나가고 있어" 라고 합니다. 그걸 들으니 많이 안타깝더라구요.

제가 이공계 학생들 폄하하기 위해 이 글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이공계 학생들 덕분에 기술이 진보 되고 조금 더 윤택한 삶을 살게 해주는 것을 모르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단재 신채호 선생님께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 어떤 첨단기술도 역사적 바탕 없이는 존재 하지 않습니다.

두서 없이 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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