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들이 필요 없다고 하는데도
선심 쓰듯이 대학교 특례입학을 자꾸 제안하잖아요.
생각해보니까 여론 몰이는 둘째 치고,
이거 정말 유가족들에게 비수를 갖다 꽃는 일인 것 같습니다.
내 아이들은 이미 하늘나라에 가 있는데!
입시공부에 시달리다가, 대학 생활을 누려보지도 못하고 죽었는데!
그런 유가족들에게 왜 자꾸 대학 이야기를 꺼내는 걸까요?
특례입학 혜택 때문에 문득
대학생이 된 아이들을 상상해보다가
죽지 않고 살아서 대학생이 된 자녀들을
유가족들이 상상할 때마다
얼마나 슬플까 떠올라서...
너무 화가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