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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의 전사.ssul
게시물ID : humorbest_8588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답없는질문
추천 : 17
조회수 : 1450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4/03/28 16:35:50
원본글 작성시간 : 2014/03/28 09:53:19
혼자서 적군에 둘러싸인 비운의 탱커 휴톤

빈사상태에 빠져 입 안팎으로 영혼이 들락날락 거리는 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저멀리서 고고하게 달려오는 까미유다

휴톤은 아픈 몸뚱이를 부여잡고 감동에 벅찬 얼굴로 까미유에게 Help!를 외친다

까미유는 걱정말라는 듯이 한없이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가차없이 스페이스바를 누른다

하늘로 뻗은 손에는 이미 치료용의 따뜻한 반딧불은 온데간데없고 무자비한 독벌레만 드글드글하다

까미유는 황망한 표정으로 죽어가는 휴톤에게 피식 썩소를 날리며 한마디한다


"뭘 기대한거지?"

... ...

이것은 나의 까미유다
내 까미유 전적의 8할은 바로 저런 내용으로 꾸며져있다

이 비극적이고 참혹한 전투는 아군을 되살린다고 끝나는게 아니다

적을 쓰러뜨려야 비로소 끝나는 게임

그것이 내가 병사들을 감싸안는 나이팅게일이 아닌
싸우는 의사, 토니토니 쵸파가 되고 싶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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