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술을 조금씩 먹고 있는데.

예전엔 술자리가 그저 안좋은 문화라고만 생각 했는데.

누구랑 마시느냐에 따라 그것도 달라지더군요.

최근 처음으로 술자리를 몇번 가졌었는데.

너무 좋았어요.

정말 윤활제? 역할을 하는듯요. 술이.

처음엔 혼자 집에서 캔맥주 홀짝홀짝 먹어본게 다라서.

맥주 반캔이상은 안들어 가더라구요.

(처음 술자리 가진 형들이 종이컵으로 맥주3잔정도 먹자 "너 주량 넘었네?ㅋㅋㅋㅋ"하며 놀렸다는...ㅠㅠ)

그러다가 최근에 감자탕집에서 혼자 해장국 먹는데.

주변 분들이 다 소주를 드시길래.

"저렇게 먹으면 맛있나?"하고 저도 먹어봤는데.

읭? 소주가 원래 이렇게 쪽쪽 들어가던거였나? ㅋㅋ

그렇게 4잔 먹었어요.

축하해주세요!!!

주량이 맥주 반캔에서 소주4잔으로 급상승!!!

좋다!!!

종교적 이유도 있었지만.

뭔가 취한다는것에 좀 겁이 났거든요.

토하거나, 필름이 끈기거나, 실수를 한다던지...

(+어른들이 취해서 비틀비틀 다니고 욕하고 아웃오브컨트롤 되서 다니는거 보면 너무 보기 안좋았던 어렸을때 기억까지...)

어떤 약물?음식?으로 인해 내 정신에 변화가 온다는게 무서웠어요.

이제는 두려워하는 마음 좀 내려놓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술자리를 가져보고 싶어요.

술 자체가 나쁜건 아니잖아요? ㅎㅎ

그 분위기에 어느정도 동참할수 있게.

주량도 기본이상으론 올렸으면..!

p.s 이제 막 술을 접하는 초보가 먹은 최고의 술은. '썬토리 프리미엄 맥주' !!!!(풍미짱) 여기에 마른안주까지 곁드리면!! 세상을 다가진것 같아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