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제가 군대 갓 제대 후 일입니다. 제가 어떤 사정 때문에 잠시 자취를 하게 됐죠. 해운대 해변가 쪽에 있던 맥도날드.. 이 글 보는 몇몇 부산사람들은 알겁니다. 예전에 해운대 해변가에 맥도날드 있었단걸.. 매일 아침 거기서 햄버거 시켜서 그거 들고 자취방으로 가곤 했습니다. 그 생활이 한 3달 넘어갈쯔음.. 평소처럼 치즈버거 쎄트랑 커피 사들고 나오는데 왠 남자가 잡는겁니다.. 당시 그때 매니저는 아니었고..그냥 알바? 제 나이 25이었구요.... 참고사항 이지만 저 그리 잘생긴 얼굴 아닙니다. 험상궂게 생겼고요 눈 작고 머리 짧게 자르고 다니고 뭐 그런 사람 이었더랬죠.. 암튼 햄버거 사들고 나오는데 뒤에서 누가 부르더라구요. 저기요~~~~~ 이렇게요.. 뒤돌아 봤더니 저한테 주문 받던 남자 알바더라구요. 저는 뭐 계산이 잘못된줄 알고 그냥 카드 주면서 '뭐 잘못됐능교~~ 이걸로 계산 다시 하이소' 이랬더니 '그게 아이고요.....폰 번호 좀 가르쳐 주면 안되요' 이러더라구요,....그래서 제가 '내 폰번호는 말라꼬요..내 요앞에 ㅌㅌㅌ나이트 일하니까네 가끔 보면 놀러오소' 이러면서 명함한장 줬지요.. 그 후 몇일 뒤에...왔더라구요....혼자............. 헐.............. 속으로 멍때리고 있는데 그 동생이 룸있냐길래 그리로 대리고 가서 '부킹 해줄테니까 쪼메만 기다리세요~' 이랬더니 저더러 대화좀 하자더군요.... 그래서 대화를 하는데..... 그 대화가 그런 대화였습니다.... 평소 형을 보고있었는데 어쩌고 저쩌고....................... 결국 그날 룸값...다 내주고 2차 3차 술집까지 가서 그 생각은 아니라고. 고칠 수 있다고 말했으나....안되더라구요.. 마지막에 31번 버스 정류장 앞에 할매국밥집.... 거기서 밥 사주고 나오는데 혼자 울먹이면서 가는 모습이 참........ 에휴........좀 그렇더라구요....... 얘는 귀엽게 생겨서.....
그러니까..게이, 동성애자라고 놀리지마세요 다들 자기 아픔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니까....... 그때 그 아이.....지금도 오유 할란지는 모르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