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있었던 일입니다만, 조금 재미있던 탓에 한번 올려봅니다.
어제 오후 끝나가는 방학을 아쉬워하며 친구둘(편의상 A 와 B)과 피씨방에서 베틀*드 3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그판은 묘하게 잘풀리기에 적당히 잡담을 섞어가며 기세를 몰아붙이던중 A가 궁금한게 있다며 운을 뗐습니다.
A: 야, 그러고보니 BL이 뭔뜻인지 아냐?
작성자:(흠칫!)....
B:그 뭐시냐 베어컨이랑 양상추라는 뜻인데. 양상추가 영어로 lettuse인건 알지?
작성자:???
A: 중간에 s 대신에 c 아니냐?
B: 그런가? 여튼 중요한건 그게 아니고, 서양에서 샌드위치를 만들때는 앵간하면 그둘이 꼭 들어가잖어. 거기서 따와서 친구끼리 꼭붙어다니는걸
BL이라 칸다더라. 특히 남.자.들.사.이.에서.
A: 그래? 그런뜻이었구만....
B:그-런거.야
작성자:(씨익)....
당시 제가 사이에 앉았는데 오른쪽에 앉은 A는이제야 알겠다는 표정을 하고 왼쪽에 앉은 B는 입은 다물고있었지만 눈은 싱글벙글 이더군요.
사이에앉은 저는 웃음을 참느라 정색하고 게임하는척밖엔 할수 없었습니다. 친구가 이상한 질문에 이상한 대답을 해서인지 그판을 지긴했지만,
재미난 이야기를 들어서인지 나쁘진 않았던것 같네요.
마무리를 어찌 지어야 할지모르겠네요... 방학일 얼마 남지 않은 전국의 초,중,고등학생 여러분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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