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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샌김에 쓰는 지인들 실화3
게시물ID : panic_715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engtaro
추천 : 18/9
조회수 : 236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8/10 07:08:56
소설 산거 읽다보니 아침이 밝아오네요

그런김에 썰풀이 갑니다
지난번 선생님의 실화입니다만
이번건 무서운 이야기를 위한 무서운 이야기여서
공게 여러분 입맛에 어떨지 모르겠네요
잡설은 여기 까지 시작합니다


선생님께서는 산속에있는 미션스쿨을 다녔다고 합니다
인생 한번뿐인 고등학생시절 방송부에 가입하셨지만
목소리가 이쁘지못해(좋게 말하면 허스키 하셨습니다)작가와  선곡표 짜는일을 맡으셨습니다

선곡표는 요일별 레파토리가 정해지다싶이 한상황이라 멘트나 오늘의 시 같은걸로 소녀감성을 터트리셨다고 합니다.

이러한 멘트는 혼자짜면 재미없죠 
방과후에 방송실에 방송부원들이 모여서 놀면서 짰다고 합니다.

방송실에대한 설명을 하자면 선생님이 입학하기 몇년전 도둑이 들어 방송실에있던 음악 테잎? 같은걸 훔쳐가서 방범창을 (그 쇠창살같은) 설치하고 유일하게 미닫이문이 아닌 철제 문으로 바꿨다고 합니다.

그날은 이슬비가 내리는 날이었다고 합니다

여느때와 같이 방송실에 모여 수녀님이 들으시면 곤란한 소녀토크를 하고 있었다고합니다
들키면 곤란하니 문을 잠그고 소녀들의 소녀들을 위한 소녀들에 의한 토크를 한참 하고있는데 

똑.똑.똑

하고 노크소리가 들렸습니다.

선생님들께선 방송실에 잘 안오시고 방송부원중 자리를 비운 인원이 없으니 누군가 싶었죠

-누구세요?

한 용감한 방송부원이 물었습니다.

똑.똑.똑

노크소리만 되돌아옵니다

당황한 학생들이 문을 열어야하나  하는 순간

방범창을 쇠파이프같은거로 탕 탕 탕 치는소리가 들리며 

-나랑 같이 놀자

하는 어린아이 목소리가 들립니다

똑.똑.똑   

문을 두드립니다. 

탕.탕.탕 

쇠창살을 두드립니다

-언니들 나랑 같이놀자

하더니 

쾅쾅쾅쾅쾅쾅쾅

하고 문을 두드리며

타타타타탕

하고 쇠파이프로 방범창을 치고 돌아다니는 소리가 들리고

-같이 놀자 같이 놀자 같이 놀자

하면 어린 아이가 웃습니다.

방송부원들은 서로를 부등켜 안고 울고 있는데

문두드리는 소리가 멎으며 방범창소리도 문쪽에서부터 다음 교실로 멀어져갑니다.

그렇게 방송실에는 학생들의 울음소리만 들립니다

울음도 멈춰가고 부원들도 진정이 되어가는데

철컥 철컥

손잡이 돌리는 소리가납니다.

비명을 지르고 다시 울음이 터지고 방송실은 다시 난리가 나는데 다행히 밖에서

-무슨일이야 괜찮니?

하는 왕수녀님 목소리가 들리네요

왕수녀님의 돌봄 속에서 한숨 돌린 방송부원들이 방금전 일을 이야기하자 왕수녀님께서 

-방송실에만 십자가를 걸어두지 않아서 이런일이 생겼나보다 

하십니다

반쯤 혼이 외출간 방송부원을 기숙사까지 인솔해주시다

-내가 아직  왕수녀님으로 보이니?

하고 장난치신건 덤입니다.


 끗 
 
십자가 부분은 마리아 상인지 십자간지 햇갈리네요
종교엔 문외한인지라 

이번 실화도 재밋게 읽어주셨으면 좋겠네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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