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해보려고 합니다.

키 178cm에 105kg인 30살 남자입니다.

근 3개월간 극심한 스트레스로 폭식을 이어오다 20kg가량 쪄버렸는데요.

그와 동시에 자신감도 없어지고 사람 만나는 것도 꺼리게 되어버렸습니다.

문득 이젠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이어트를 시작하려 합니다.

혹시 고수분들이 보신다면 제 운동계획에 조언을 해주십사 하고 이 글을 남깁니다.

우선 집에 있는 기구는 철봉, 딥이 가능한 랙이 하나 있구요.

16kg 짜리 케틀벨이 두개 있습니다. 두가지 모두 이번에 운동을 결심하며 구입하였습니다.

헬스장에 가는 것이 더 낫다는 사실을 알지만 아직 남들 앞에 설 용기가 나질 않네요..

집에서 일을 하는 직업이라 틈틈히 하려는 생각도 조금 있구요. (가장 큰 이유는 용기부족이 맞습니다..)

일단 제 운동계획은 이렇습니다.

우선 아침 6시에 일어나서 과일로 아침을 먹습니다. (사과 1개 or 바나나 1개 등을 생각하는데 너무 적으면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그 후 왕복 2시간 정도 등산을 합니다. (정확히는 가는 길 15분 + 등하산 1시간 30분 + 오는 길 15분 정도 됩니다.)

다녀와서 일을 시작하구요. 점심은 밥 반공기 정도의 일반식으로 하려고 합니다.

일을 마치고 저녁식사는 닭가슴살 등의 단백질과 샐러드를 생각중입니다.

그 후 랙과 케틀벨을 이용한 운동을 하려고 하는데

아직 턱걸이는 못해서 매달리기나 네거티브 풀업을 생각중이구요.

익숙해 진다면 다음 프로그램을 수행해보려고 합니다.

케틀벨은 스윙을 위주로 조금씩 익숙해지려고 합니다.

스윙 자세는 하루 정도 투자해서 여러가지 동영상과 책을 구입해서 공부를 하였구요.

부족함이 느껴진다면 추후에 강의를 들어볼 생각도 있습니다.

우선 제가 생각한 계획은 이렇습니다.

조언 해주시는 것에 따라서 더 힘들어지더라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먹는 것도 더 줄일 수 있구요. (사실 먹는 건 정말 더 줄일 수 있습니다만 너무 적게 먹으면 역효과라고 들어서요.)

운동도 더 할 수 있습니다.

식재료 구입비 등도 아끼지 않고 쓸 수 있구요, 그저 살만 빼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다이어트를 해보려고 합니다.

군대에서 훈련소에 있을 때 5주동안 95kg->72kg 으로 감량한 적이 있는데요. 제가 관리를 못한 것도 있지만 워낙 적은 양을 먹었습니다.

저도 정말 제 인생에서 한번쯤은 제 몸에 대해서 자신감을 가지고 싶고, 당당하게 수영장에 가는 것이 소원입니다.

기나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조언이나 쓴소리 남겨주시면 정말정말 감사하겠습니다.

혹시 읽게 되신다면 사람 하나 구한다 생각하시고 작은 조언이라도 부탁드립니다. 꼭 성공하고 싶습니다.

ps. 혹시 조언해주실 때 도움이 되실까 싶어서 간략하게 제 운동능력을 적어봅니다.

항상 85kg정도의 과체중이긴 했지만 학창시절에는 구기운동을 좋아해서 자주 했었습니다.

팔굽혀펴기 20번. (17~18번 정도부터 많이 힘들구요 자세도 조금씩 흐트러져서 20번 이후에는 올라오지 못하는 정도)

턱걸이 0번. (매달리기 10초, 네거티브 10회.. 이긴 한데 갈 수록 그냥 점프 뛰었다가 내려오는 것 같습니다.)

딥스 5번. (이 이상은 수행불가)

스쿼트 30번. (20초 수행, 10초 휴식, 총 8세트의 타바타 인터벌로 20초당 15회 수행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