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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사촌여동생(중2)이랑 같이 산다는 고민올린 사람입니다..
게시물ID : gomin_8597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r건트
추천 : 23
조회수 : 4753회
댓글수 : 226개
등록시간 : 2013/10/07 16:31:46
전 제글이 베오베까지 갈꺼라고 생각은 못했는데...

잠깐 잠들어서 오후에 일어났는데 아는 형이 니글 봤다고 하길래 깜짝놀랬습니다...

한편으론 그 애가 이글을 ... 보진 않을려나요... ;;

한편으론 봐서 좀 내기분좀 이해해줬으면 하고 한편으론 그냥 혹시라도 제글을 볼고 상처받을까봐 걱정도 됩니다...

작성자가 안나타나서 주작이다... 이런글 보고나서 ... 그런글들이 대부분 추천수도 많기에...

주작이 아닙니다...

지금 애는 학교간 상황이구요 ... 많은 분들이 내보내라... 이런글을 쓰셨는데

저도 진짜 내보내고 싶습니다...

내보내고 싶은데..

저도 초등학교 2학년때, 어머니랑 아버지가 싸우시고 어머니가 짐싸서 나가는거 보고, 하루종일 울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부모님방 문옆이라고 하나... 제가 낙서해놓은 가족들 이름보고 하루종일 울었던 지라 아버지가 결국 어머니에게 보내셨구요

어머니는 옷을 팔러 전국 돌아다니셔서 할아버지 손에서 키워졌습니다. 중1때 처음으로 어머니를 만났고

그때당시 맨날 삼촌 삼촌하며 다니던 아저씨가 이제 제 아버지라는게 믿기지도 않았고, 제동생, 저랑 11살 차이나는 동생을 사춘기때

돌봐왔습니다, 동생은 남자애라 진짜 제가 누나한테 맞으면서 컸듯이 뚜드려 패면서 대리고있어서 그런가 버릇없이 크진 않았습니다.

군대에 있을때, 연평도 사건 터져서 유서 ? 비슷한 그거 쓰고나서 생활관 소대인원끼리 있는자리에서 읽는걸 했는데..

그때 정말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울컥한 마음에 전역후에는 잘해줘야지 해서 지금은 최대한 잘해주려고 노력하는 편이구요...

잡설이 많았네요...

사촌동생을 못쫒아내는 이유... 올해만 벌써 줄초상을 치뤘습니다...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 외삼촌... 42세인데 .. 돌아가셨어요

그때 남자가 없어서 제가 상주를 했구요... 입관식하는데 어머니 오열 하시면서 , 쓰러지시는게 너무 눈에 훤합니다..

잘해드린거 하나없고, 학교다니면서 장학금 한번 받은거 가지고, 정말 동네 방네 소문내시면서 너무 좋아하시는게 ...

... 그냥 가슴이 아픕니다... 그런대 이상황에 제가 애못보겠다고 , 쫒아내겠다고 하면.. 어머니가 또 가슴아파 하실까봐 차마 그런 선택은 못하고있습니다.

지금도 어머니가 술드시고 가슴아퍼하면서 항상 저한테 하시는 이야기가, 

어머니가 사촌동생 만할대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난 진짜 너무 공부가 하고싶었는데 주위상황도 안좋았고, 친구집에서 식모살이하면서 방송통신 고등학교를 다녔다... 이런이야기입니다..

제3자의 입장에서 보면...뭐... 사연없는 사람이 어딨겠냐만은... 

어머니가 너무 힘들어하시고, 또 애를 가엾게 여기시니까... 너무 막 할수가없어요...

어머니한테 죄송해서...항상 어머니도 니가 힘든거 이해하는데 정말 불쌍한애다 ... 이렇게 말씀하시니... 

사촌여동생 어머니는, 아마 ... 빚이 상당한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못대려가는걸로 알고있고요...

삼촌이 돌아가시기전에 저한테 잠시만 보살펴 달라고 해서 맡기게 된겁니다.

새로 만난 외숙모랑 어떻게 일이 잘해결 되길바라면서, 근대 사촌여동생이 새로온 외숙모를 인정하지 않더라구요 ...

그건 저도 이해가 갑니다... 저도 어머니 처음만났을대 아버지 인정 못했으니까요...

그래서 애한테는 그냥 위에서 삼촌혼자 사는걸로 알리고 제가 맡아 지내고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안좋은일로 삼촌이 돌아가시고, 애가 저희 어머니 한테 "고모 저 정말 공부 열심히해서 아빠한테 잘할꺼에요 " 하면서 울고,

향피우는게 곳에 타고남은 향 재로 쓴건지... 회색빛으로 아빠 사랑해 그리고 미안해 이렇게 써있길래

애가 마음에 부담이 크겠구나... 그래도 한편으론 이일을 계기로 좀 돌아오지 않을까 싶어서 잘해줘야 겠다 ...

했죠.... 근대... 아직 49일도 안지났는데...

달라지긴 커녕 더 심해졌네요...

자느라 제글이 베오베 간줄도 몰랐고, 그래서 작성자가 댓글은 안남긴 거였습니다..

정말 전 고민하다가 울컥한 마음에 글을 올린것도 있지만, 네이버 지식인 같이 성의 없는 답변이 아닌

우리나라 최대규모 사이트중 하나에서, 혹시라도 좋은방법이나,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는지 인생선배님들이 대답을 해주실꺼라고

글을썼는데... 주작 아닙니다..

한번 , 치킨 사주면서 이야기해봣습니다, 너도 이렇게 하고 나도 이렇게 하자, 

한번이 아니라 한 3번정도 되는거 같습니다,

다만 화는 내지 않았어요 ... 

잘타일러보기도 장난식으로 갈구기도... 문득 이애가 정말 몰라서 안하는게 아닐까 싶어서요...

대화해봤는데 안답니다 아는데 왜 안하냐... 물어보면 묵비권행사합니다...

항상 대화자체가 이런게 되풀이 반복됩니다... 도저히 나아지질 않아요, 화를 내야하는가... 아니면 다른방법이 있는가... 정말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밤 열시에 연락한통없다가 핸드폰으로 전화받으면서 들어오고, 전 항상 아침에 빈말이라도 학교 잘다녀와라 인사는 해주는데 한번 힐끔 쳐다보고는 지방으로 들어가서 계속 핸드폰 부여잡고있는거보면 울화통이 터질거 같아요 .

그놈에 핸드폰에 음악소리... 24시간 켜져있는거... 자다가 깨서 거실나가보면 항상 개판에... tv 불을 다켜져있고, 거실 전등도 나가서 오늘 철물점 다녀와야 겠네요 ...

어머니는 전기세 많이 나왔다며, 고지서로 뭐라하시는데 솔직히 모르겠어요 왜 전기세가 이렇게 나오는지,,, 혼자 있을때 컴퓨터 24시간 켜놓고 다녀도 이렇게 안나갔던거 같은데... 

겨울에도 가스비 때문에 전기 장판쓰고 보일러 잘안트는데, 사촌여동생이 있으니까... 가스비도 만만치 않게 나올꺼같은데.... 하... 어떡하죠 진짜...

어떤식으로 이야기를 해야 애 귀에 들어갈까요... 진짜 무슨말을 해도 잔소리든, 좋게 말하든 앞에 앉혀놓고 이야기하든

그떄그때 대답은 잘해놓고 다음날가면 무슨 머리가 램도 아니고, 하루자고일어나면 모든걸 다까먹는건지...

본의아니게 인천친구들과 통화하는거 엿들으니까 , 항상 생각은 인천가서 친구들과 놀고싶다... 뭐 이런거 같아요...

다음주엔가 또올라간다고 하는거보니 누구한테 돈 받았겠져.. 그돈으로 올라가서 뭘하든 상관은없는데..

지 좋아하는 양고기를 처묵든... 오디션을 보든... 다상관없는데 ... 애가 인천 갔다오면 또 한동안 이런생활이 더 심해지는데... 

일단은 좀더 참아봐야겠죠 ?

제가 두렵습니다, 저도 욱하는 성격이 있어서 , 중1떄 학원선생님이한테 쌍욕하고 책상 뒤집어 엎어 버리고 나와버린일이 있었는데,

그때이후로 정말 너무 뼈저리게 후회하고있어요 ... 근대 이 분노라는 감정이 조절하는게 너무힘들어요 ... 또 폭발할까봐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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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작이란 소리듣고 애방가서 손끝하나 안건드리고 사진찍어서 올립니다... 정말 주작아니에요

정말 고민이라서 올린겁니다... 상자들은 곧 엄마가 대려갈꺼다 이런전화를 들었는지 조만간 올라갈꺼라고 짐싸놓은거구요...

(제가보기엔 그런말 한지가 벌써 반년 다되가는거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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