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저번글이 보류로 안가서 쓰는 포니게의 빈곤함의 이유 2.
게시물ID : pony_859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ari-CS
추천 : 13
조회수 : 406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5/10/16 11:04:44
전에 쓴 글이 다소 공격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큰 반향이 없어서 
이번에는 저번의 단기적인 해결방안에 이어 장기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해보고자 합니다.

저번 글에서는 현재 포니게의 글리젠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뻘글의 질을 높여
전체 컨텐츠의 질적 향상을 꾀해봤습니다.
하지만 이 방안은 말 그대로 단기적인 해결방안일 뿐입니다.
가장 근본적인 포니게의 문제는 '방문자 수가 줄었다'입니다.

지금 당장 포니게 7~80페이지만 가도 평균조회수가 현재보다 100정도 가량 높은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 100이라는 숫자는 단일게시판에게 있어서는 굉장한 것입니다.
무려 포니라는 한 포맷에 100명이 더 본다는 뜻이니까요.

여기서 뻘글의 질적향상의 한계가 드러납니다.
뻘글의 특징인 다량생산의 목적은
로우리스크 하이리턴, 즉, 그냥 많은 사람들이 한마디씩 하다보면 그 중에서 건질만한게 몇개 떨어지거든요.
현재 디시같은 사람 많은 곳에서는 이렇게 하죠. 그래서 캡쳐당해서 짤방으로 돌아다니기도 하는거구요.

자, 일단 정리를 해봅시다. 
포니게의 유동인구가 줄었습니다. 
그래도! 1~200명은 꾸준히 포게를 찾아주고 있어요.
하지만 이 사람들의 숫자는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새로운 인원의 추가 투입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해답은 컨텐츠입니다.
사실 인터넷 게시판에서 이거 말고는 뭐 할 수 있는게 없어요. 서비스를 더 줄 수 있는것도 아니고..

만약 포게 사람들 드립이 웃대 대학물 드립처럼 빵빵 터진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냥 생각없이 누른 포게글에서 빵빵 터지면, 저라면 궁금해서라도 여긴 뭐하는덴가 오고 올거 같아요.
하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우리는 그런 능력이 없습니다! ..ㅠ
웃대드립이 괜히 웃대 드립이 아님;

그럼 어떤방법이 있을까요?
일단 사람을 끌어오려면 사람 많은데로 가야합니다.
포게에서 날고기고 해봐야 보는 사람은 늘 보던 사람들이에요.
지인 장사하는거보다야 전단지 1000개 돌리고 10명 더 물어오는게 더 효과적이에요.
그럼 사람 많은곳은?

캡처.PNG
당빠 여깁니다.
옆에 빨간게시판이면 더 좋겠지만.

아는분들은 알다시피 포게는 추천에 꽤 관대합니다.
그리고, 정말 다행이게도 아직까지는 자체화력으로 베스트 입성이 가능한 수준이죠.
포게글과 베스트에 올라간 포게글의 조회수 차이도 적게는 3배부터 시작합니다.
사람을 물어오려면 적어도 여기서 해야겠죠.
우리의 1차적 목표는 포게글을 최대한 베스트에 입성시키는 것입니다.

자, 그럼 아무글이나 베스트로 보내면 될까요?
그라믄 안됩니다!
별달리 이유없는 도배는 역시 반감을 사게 되거든요. 포게가 떨어져 나온 이유중 하나기도 하죠. 과도한 전도.
(이 문제는 취좆이냐 아니냐로 관점이 갈리기도 하지만 외부에서 전도 피해여기왔더니 여기서도 있더라 뭐 이렇게 해석할 수 있겠네요)
그러면 어떤글이 베스트 입성에 적합한가?
a.
일단 작성자의 노력이 들어간 글에는 베스트에 입성할만한 가치가 있죠.
컨텐츠의 장르불문하고 이거는 제일 0순위 이유입니다. 기존유저의 이탈을 막는 방법이죠.
누군가 3일 동안 고생해서 음악하나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댓글도 없고, 추천도 없어요. 
이러면 누가 또 와서 컨텐츠를 만들어 주겠어요? 막말로 모든 글들은 관심을 필요로 합니다.
아니면 벽에 대고 말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어요?

b.
그리고 불특정 다수에게 어필할 수 있을만한 장르와 수준이어야 합니다.
물건을 팔때에는 어디에서 누구에게 얼마에 팔것인지를 생각하고 팔아야 한다지만
어차피 우리의 타겟층은 '뭐긴뭐야 만화 볼만한 덕력 충만한 사람들이지'입니다.
근대 이걸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베스트게시판에서 어필을 해야한다는거죠.
결국 최대한 많은 사람을 만족시킬 수 있어야합니다.
그러면 어떤 장르와 수준이 추천될만 할까요?
일단 초보자에게 어려운 장르부터 골라내 봅시다.

1. 팬픽
일단 글을 쓰시는 분들에게는 상당히 미안한 발언이지만 팬픽은 불특정 다수에게 어필하기에는 어려운 장르입니다.
팬픽이란건 일단 원작의 이해를 기반으로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팬픽은 원작 + 팬 설정을 기반으로 하죠.
그런데 이걸 포니를 처음본 사람들에게 보여줘봐야 뭔 얘긴지 알지도 못하고 글자 많아서 읽지도 않습니다.
글자체가 몰입감이 좋아서 첫줄을 읽기 시작했더니 어느새 글이 끝나있더라 이런수준이라면 모를까
(그리고 그렇게 글쓰기는 정말 더럽게 어렵습니다.)
팬픽은 상당히 상위 컨텐츠 입니다. 만렙 무기 같은거예요.
전체 유저가 늘어나고 개중에서 심도있게 파고드는 유저들의 절대수가 늘어나야 생산소비가 이뤄지는 컨텐츠입니다.
당장 신규유저 끌어와야 할판에 만렙 유저 컨텐츠를 만든다? 좀 그렇죠?

아. 제가 말하고싶은건 '팬픽은 초심자에게는 어려운 장르다'라는 걸 말하고싶은겁니다.
'아 팬픽 뭐임, 보는 사람도 없는데 씁,"이런걸 말하고 싶은게 아니예요.
누군가는 계속 써줘야 후에 소비될 컨텐츠를 만들 수 있을테니까요.

2. 음악
..을 쓰려고 했는데 어차피 포니게의 음악의 거의 전부는 펌이라서..

3. OC물
팬픽과 마찬가지로 상위 컨텐츠입니다. OC를 그리는 분들은 대다수 하드덕들이라
그림을 잘그려서 늅이를 물어오는 경우가 왕왕있습니다만
"얘 누구예요?"
"OC예요"
'아.. 없는 얘구나..' 이런 패턴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잦거든요.

c.
그럼 추천할만한 장르는 무엇이 있을까요?
1. 원작 기반 그림, 짤
지금 포니게 베스트만 봐도 대부분은 창작 짤들임을 알 수 있습니다.
손그림, 픽셀, 뻘짓에 가까운 기행을 통한 창작 짤.
애니메이션 부분에서 가장 부담감 없이 다가갈 수 있는 포맷이기도 하죠.
요구수준도 그렇게 높지않습니다. 손있고, 연필있고, 지우개 있으면 책상위에라도 그릴 수 있죠.
심지어 포니 자체는 구조도 그렇게 복잡하지 않습니다. 제일 복잡한게 레리티 갈기라면 말 다했죠.
포니캐릭터 특유의 '포유류의 귀여움'을 어필하여 그린다면 분명 불특정 다수도 호감을 갖고 시작할 수 있게 될겁니다.

2.
사실 그림에 국한될 필요는 없습니다.
굿즈, 인형, 피규어, 베이킹, 염색(?). 포니를 2차원에서 3차원으로 꺼내올 수 있는 행동.
사실 이걸 추천하긴 살짝 어려운게, 요구수준이 높긴 합니다.
막말로 크리에이터가 되라는 것이거든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교 그 자체에 리스펙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기가 파는 만화는 아니든, 굉장한건 굉장한 거거든요.
이게 신규유저의 유입으로 연결될지는.. 좀 더 생각해봐야할 문제지만.

3. 
아니면 극단적인 방법으로는 포니게의 수위를 높이는 것이 있겠습니다만..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건 양날의 검이거든요. 마치 심시티4의 도박 합법화같은 것입니다.
설명을 해보자면 심시티4에는 도박을 합법화 시켜 세수를 높이는 도시정책이 있습니다.
당연히 범죄율이 증가하고 땅값이 떨어집니다.
이런 정책을 선택하는 이유는 2가지인데
1. 도시 기반이 튼튼해서 이 정도는 감당할 수 있을때
2. 이거라도 안하면 당장 돈을 끌어올 때가 없을 때
입니다. 아쉽게도 포니게는 어느 것에도 해당하진 않죠.
상황이 점점 악화된다면 이 방안을 고려해봐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자, 결론파트입니다.

1. 포게에 사람이 없어진 이유는 볼 게 없기 때문이다.
2. 볼 게 없는 이유는 크리에이터가 떠나갔기 때문이지.
3. 결국 볼거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외부에서 물어오던가, 우리 자체가 크리에이터가 되야한다.
4. 창작자가 뭘 만들면 호응을 잘 해주자. 단순히 추천같은것만 아니라 댓글도 달아주는 센스

그리고.. 댓글은 가급적 소통이 가능한 방향으로 했으면 좋을거 같네요.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만든사람은 되도록 자기 작품에 대해 소통을 하고 싶어하거든요. 제가 이상한걸수도 있지만..

여튼 제 의견은 여기까지입니다.
애초에 '모두 생산자가 됩시다!'라는걸 주제로 전개했던 글이라 편향적인 기분이 있지만..
태클과 질문은 환영입니다.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