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을 쫓아 다니고 반년을 사귀고 군대에 갔습니다. 정말 사귀면서도.... 이런 여자 어디 가도 없단 생각에.. 정말 정말 잘했습니다.. 제가 봐도 정말 잘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군대가서.. 제가 못해줬던게 더 많이 생각 나더군요.. 물론 가족들과 친구들.. 여러가지로 많은 반성을 했지요... 전역하면 모두에게 더 잘하자. 잘하자. 했지만.. 설마 라고 상상도 안했던. 일이 벌어졌죠.. 일병 말쯤.. 가더군요.. 떠나가더군요.. 정말.. 주변 사람들에게 티 안내려고 무진장 애썼습니다. 그리고 어찌어찌 전역을 하고.. 학교를 다니고.. 근데 얼마전 연락이 왔고... 크리스마스땐 못보겠다고 하고.. 26일날 보게 되었습니다.. 주변 사람한테 남친 있다고 들었고.. 또 그리 생각하고 있었는데.. 나가기 전부터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면서 손이 덜덜 떨리더군요.. 도무지 안정이 안됬는데.. 막상 만나고 이야기를 하는데.. 예전의 그 사람하고 약간의 이질감이 있더군요.. 밥먹으면서 웃으면서 잘 이야기 하고.. 이야기 할땐 남친 없다 하더군요.. 솔직히.. 좀 좋긴 했습니다... 집에 간다길래 델다 주는건 좀 아니다 싶어서 먼저 간다 하고.. 돌아서서 가다가.. 아차.. 이길이 아니구나 -ㅁ-(좀 길치예요) 해서.. 뒤돌아 서서 걸어 가는데.. 얼씨구.. 전화 통화 하면서 "어디야?" 를 외치는.. 그사람........................ 아.. 뒤통수 쾅쾅쾅쾅쾅!!!! 그래도 문자로는 웃으며 대화하는 그사람.. 아.. 제길.. 술이나 한잔 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