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는 남자친구가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난 후로는 처음으로 데이트를 했어요. 사람이 표정도 없고 지쳐보이더라구요... 제가 껴안아도 반응도 없고, 장난쳐도 예전같지 않아요. 애교를 부려도 약간 멋쩍은? 웃음만 짓고... 그래서 데이트가 전혀 재미 없고 오히려 지루했어요. 그랬더니 남자친구도 눈치 챘나봐요. 오늘 왜그러냐고 저한테 되려 묻길래 위에 쓴 거 다 얘기했어요. 본인은 본인이 이제껏 그랬는지 몰랐나봐요. 근데 만약 본인이 그랬었다면 금연이랑 다이어트 때문이었던 것 같다고 얘기하더라구요...
둘 다 본인 건강을 위해서 하는거고 제가 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는건데 솔직히 저는 너무 서운해요... 스킨십도 확 줄었고 절 보는 눈빛이 마치 부엌에 냉장고 보는 듯한 느낌이라 너무 슬퍼요... 전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요...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