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별로 없는데 내편 하나 생긴거 같은 든든함.

누군가 나를 기다리고, 바라보는 사람이 있다는 따뜻함.

큰틀로 봐선 저 셋이 큰 장점 같습니다. 그냥 현실적으로 바라보자면요.

20대에 꽤나 많은 연애를 해왔는데 부끄럽지만 동거도 두번 해봤었고, 오랜기간 만났던 사람도 있었는데(다 말해서 알고, 이해해 줬습니다.)

현재 사람과 결혼하기까지 딱 3개월 걸렸네요. 

진짜 사랑한다 생각하는 사람과는 이별을 숱하게 맞았었는데 정작 설레임은 적어도 편안함, 따스함으로 선택한 이사람과는 바로...

딱히 고민도 되지 않았어요. 이전엔 여친들이 결혼하자면 도망가기 바뻤는데 그냥 덤덤하게 그래 하고 결혼했네요.

이제 갓 서른 넘었지만 후회는 없었어요. 이 사람 놓친다면 그게 더 후회될 일이었겠죠.

다만 자유가...없는건 아직은 적응이 안됩니다.

놀만큼 놀기도했고..안정을 찾고 싶었고 뭐 이런저런 이유야 많겠지만...

한가지 특이한점은 하루 하루가 지날때마다 이사람이 더 좋아진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