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까지만 해도 이재명 좋았습니다.
저도 여느 민주당 지지자처럼 와 대체 누구부터 뽑아야하지?
이런 생각에 혼자 행복한 고민을 하곤 했었죠.
근데 올 초부터 아니 정확히 작년 말부터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당시에는 그저 아니야, 아닐거야 이런 생각을 하며
조금씩 마음이 멀어졌지만 정확한 이유는 찾지 못했습니다.
네거티브, 그래 그럴 수도 있지 하면서도 꺼려지지만
단순히 네거티브 때문일까?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정말 내 마음이지만 이렇게 빈대떡 뒤집듯 180도 바뀐 이유가 뭘까?
그리고 고민 끝에 그 답을 찾았습니다.
새누리.
답은 새누리였습니다.
내가 지지하던 후보의 모습에서 그토록 혐오하고 저주하던
새누리당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자기 잘못은 별 거 아닌 그냥 살면서 흔히 하는 실수고
이미 지난 일이니 이제는 큰 의미없는 결점이지만
남의 잘못은 혹은 또는 헛소문이라도 그건 엄청난 결점으로
천하의 죽일 놈인 양 언론플레이를 하는 그 모습을 보며
여태 조중동을 그 도구로 언플하며 온갖 프레임을 야권 혹은
진보진영에 뒤집어 씌우던 새누리의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손가혁 역시 저를 이재명의 안티로 이끈 이유 중 하나지만
단순히 손가혁만이었다면 안티까지는 되지 않았을 겁니다.
여러 정황 증거를 통해 이재명이 손가혁의 수장이라는 게 보였고
또한 최근의 여러 발언 또는 SNS질을 보면 제게는
거의 김진태와 비슷한 인간으로 보이기에 혐오감이 들 정도입니다.
저는 앞으로 무슨 일이 있더라도 이재명에게는 기대를 하지 않을 겁니다.
그가 여태까지 주장했던 자신의 훌륭한 발자취를 주욱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관련 자료들을 찾아보니 제게는 그저 권력을 향한 더러운
흔적으로밖에 여겨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누가 봐도 잘한 여러 정책들마저 이명박이 했던 대권을 위한
포석으로밖에 보이지 않고 꿍꿍이가 있는 인간으로 보이기 시작하니
저는 앞으로 전력을 다해 그를 저지할 것입니다.
저의 가장 기본적인 목표는 새누리 말살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