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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 이 시점에 급하게 사드를 들여올까?
게시물ID : sisa_8600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생을즐4
추천 : 4
조회수 : 62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3/09 02:56:54
탄핵 인용이 되는 순간부터 사드 배치가 지지부진 질질 끌게 될 게 뻔한 상황이긴 했죠.

탄핵이 가결되면 그때부터 두어달 동안 대한민국은 급박한 대선정국으로 돌입하게 됩니다. 사드따위 신경 쓸 여유도 없고, 그 핑계로 사드 배치 미룰 좋은 명분이 생기죠.

대선이 치뤄진 이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정권교체의 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은 지금, 야당이 정권을 잡으면 혼란스런 정국을 바로잡고 여러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하며 적폐 청산에만 나서도 시간이 빠듯합니다. 우리 먹고 살기 바쁘니까 사드 좀 기다리라고 미룰 명분이 충분하죠. 아 도장 찍어줬잖아? 뭐가 그리 급해서 닥달인데? 버티며 시간 끌 명분은 충분하고, 과격하게 나가면 배째라 원점 재검토 운운하며 새로운 딜을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박 정권이 워낙 호구를 잡혀놔서 사드는 사드대로 퍼줬는데 정작 미국은 일본만 챙겨주고 우리한테는 무역 장벽 치겠다는 둥 뻔뻔스럽게 나오고 있으니까요)

결국 미국 입장에선 탄핵 인용 전에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후다닥 사드배치를 끝내길 원했을 겁니다. 선고일이 이번 주말, 늦어도 13일 전에는 잡힐 거라는게 대부분의 관측이었으니 타임 리미트가 얼마 안 남은 상황이었죠. 그리고 선고일이 확정되는 그날 후다닥 사드배치를 해치웠습니다.

여기까지는 충분히 예상이 갔던 움직임입니다. 다만 문제는 미국이 사드 날림 배치를 밀어붙이는 대가로 황대행과 박근혜 정권에게 뭘 보상해 줬을까 하는 겁니다.

탄핵 인용을 막는데 손을 써줬다..라고 하기엔 그럼 이렇게 급하게 사드 배치를 밀어붙이진 않았겠죠. 향후 망명을 받아준다거나 뭐 그런건 너무 막 나간 음모론 같아보이구요. 분명 미국 입장에서 사드 배치를 서두르는 것에 황대행이 발 맞춰준 대가로 박근혜 정권이 뭔가를 보상받긴 했을텐데 그게 뭘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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