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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제아의 타디스 무단도용 관련 후비안들의 입장
게시물ID : mid_99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octor_Who
추천 : 11
조회수 : 1355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4/08/11 16:57:28
글을 쓰기 앞서,
 
저는 한 사람의 일개 후비안일 뿐입니다.
 
저의 사견은 국내의 모든 후비안들을 대표할 수 없으며, 그렇게 받아들여져서도 안 될 것입니다.
 
한국 후비안들은 bigger on the outside 이니까요.
 
그러나 이 사건과 관련해서 최대한 다양하고 많은 의견을 모아보기 위해 노력했으며
 
후비안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또한, 저의 전 포스팅인 <닥터후 월드투어 인 서울 관련 비비씨 코리아 병크 정리> 글에서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929554&s_no=929554&kind=humorbest_sort&page=1&o_table=mid)
 
댓글로 잘못된 정보를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숨소리> 뮤비감독은 표절을 인정한 바 없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이 사건은 제국의 아이들이 2014년 6월 2일에 발표한 신곡 <숨소리>의 뮤비에 등장한 파란상자로 인하여 발생된 논란입니다.
 
그 파랑 상자는 영국 드라마인 <닥터후>에 등장하는 타디스와 매우 유사한 이미지를 보이며 후비안들에게 논란을 제공했습니다.
 
 제아의 숨소리 뮤비에 나오는 장면입니다.
 
sf.jpg
 
이렇게 낯이 익은 파란 상자가 나옵니다. (섹시언니 왜 거기있어요!!)
 
 
이에 대해, 후비안들은 어이없어하며 분노했고, 표절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보통, 이러한 논란이 불궈지면 해당 가수나 소속사측에서는 공식입장을 발표하여 사과나 해명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아이유, xx용팝, 프라이머리 등 표절 논란 관련 언론기사 사례) 
 
표절논란.jpg
 
그러나 제국의 아이들 측은 논란 관련해서 어떠한 공식입장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 '제국의 아이들 타디스'로 검색해도 어떤 기사도 나오지 않는다.)
(하단 두번째는 전부 하루 전 내한행사 관련 기사)
 
제아 뉴스 검색0.jpg
제아 뉴스 검색1.jpg
 
 
이런 제아측의 무응답에 후비안들의 혼란은 날이 갈수록 가중됐습니다.
 
한 편, 제아 팬들의 반응은 여러가지로 나뉘었습니다.
 
개중, 신곡이 발표되었을 때 즈음의 제아 팬들의 여론은 '표절이 아니다.' 였습니다.
 
(아래는 트위터에 올라온 관련 주장입니다.)
 
제아=타디스 아님.jpg
 
이 분의 요지는 대략
 
1. 폴리스박스는 영국경찰국 산하의 기관이다. 
2. 타디스는 BBC가 직접 고안해낸 디자인도 아니다.
3. 뮤비 속의 파란 상자와 타디스는 완전히 다르게 생겼다.
 
입니다.
 
파란 상자는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폴리스박스이고, 디자인도 다르니 표절이 아니다.
 
라는 얘기죠.
 
그러나, 이것은 폴리스박스의 역사와 타디스에 대한 이해를 하지 못한 무지한 자의 주장입니다.
 
 
그 이유는 디시 영드갤의 후비안분이 잘 정리해주셨기에 퍼왔습니다.
 
캡처1.jpg
 
 
비비씨 상표권 출처: 

http://spinoff.comicbookresources.com/2013/04/19/tv-legends-revealed-did-bbc-buy-trademark-to-blue-police-boxes/
http://www.omgfacts.com/Fun+Facts/Even-though-the-British-police-has-used/58356
http://www.ipo.gov.uk/tm//legal/decisions/2002/o33602.pdf
http://en.wikipedia.org/wiki/Police_box
 
 
캡처2.jpg

출처 : http://job.dcinside.com/board/view/?id=england_drama&no=1468881&page=1
 
 
어쨌든, 정리하자면,
 
1. 저 푸른색 디자인의 폴리스박스는 현재 비비씨에게 상표권이있음.
 
2. 저 디자인의 폴리스박스는 이제 거의 없어져서 흔히 찾아보기 힘듦.
 
 
결국, 저 파란 박스가 영국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폴리스박스라는 주장은 순 억지고,
 
설사 뮤비에 등장하는 파란 상자가 타디스의 디자인을 베낀 것이 아니라 영국의 폴리스박스에서 따왔다고 하더라도,
 
현재 폴리스박스의 상표권은 비비씨에게 귀속되어있기 때문에
 
모로 보나 도로 보나 결국 비비씨의 상표권을 침해한 것이라는 점.
 
무엇보다 뮤비에 등장하는 파란상자와 타디스 디자인이 다르다고 말씀하신다면... 뭐, 할 말 없습니다.
 
 
 
어쨌든, 제아 측의 침묵으로 인해, 사건은 흐지부지 끝나가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닥터후 월드투어 행사에서 제아가 후비안들에게 야유를 받는 사태가 일어나자,
 
다시 제아의 타디스 표절 논란은 뜨거운 감자가 됩니다.
 
이 시점에서, 제아 뮤비가 타디스를 표절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은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되고,
 
 
제아 팬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1. 표절인 것 같긴 한데, 그건 뮤비감독 잘못이지 제아와는 상관없다.
 
뮤비감독.jpg
 
 
2. 닥터후 공식 텀블러에서도 캡처해서 올렸는데 문제없는 것 아니냐.
 
(닥터후 공식 텀블러에 올라온 뮤비 캡처짤)
 
dhvltufxjaqmffj.jpg
 
출처 : http://doctorwho.tumblr.com/post/88008690906/when-k-pop-meets-doctor-who-breathe-by-ze-a
 
 
1. 일단 첫번째 주장에 대해서는,
 
제아가 뮤비에 관련해서 표절 사실을 몰랐다고 하더라도
 
제아가 그로 인해 이득을 취했다는 사실은 명백하다고 생각합니다.
 
닥터후의 명성을 뒤업어 인지도를 얻었다, 이런 뜻이 아니라,
 
의도했든 아니든, 제아가 가수 활동을 하면서 타디스가 도용된 뮤비를 사용했다는 뜻입니다.
 
 
이에 대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이득을 취한 당사자가 자신의 입장을 명시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더욱이, 그것이 청소년들에게 우상화되기 쉽고, 이미지로 먹고사는 거나 마찬가지인 아이돌이라면,
 
이런 일이 일어난 즉시, 해명이든 사과든, 아니면 뮤비감독에게 해명을 요구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줬어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뮤비감독의 문제라면 그 사실을 대중에게 밝히고 제아 측에서 뮤비감독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거나 책임을 묻는 등의 행동을 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제국의 아이돌과 그 소속사는 이에 대해 일언반구한 적 없습니다.
 
이는 굉장히 무책임한 행동이며, 도용당한 닥터후의 팬덤에게 무례한 행동입니다.
 
 
또한, 본인의 의사가 직접적으로 개입되지 않았다고 해도,
 
자신의 아이돌 그룹 이름을 달고 나와, 그 뮤비로 활동을 했다면,
 
제국의 아이들에게도 분명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표절 논란이 불궈졌던 또 다른 사례를 찾아보면,
 
마조앤새디 표절 사건에서는
마조웍스의 굿즈 표절 의혹으로 상품을 전량회수해서 폐기했으며.
라이센스업체가 벌인 일이라고는 하나 작가 본인도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아이유는 표절 논란이 일자 바로 공식입장을 밝혔습니다.
 
 
후비안들은 단순히 뮤비에 타디스를 도용한 이미지가 사용됐다는 이유에서 불쾌감을 표현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에 대해 일언반구 않고, 철저히 무시로 일관하는 태도에 불쾌감을 표현하는 것이지요.
 
 
 
2. 또한, 닥터후 공식 텀블러에서 뮤비 캡처짤을 올렸으니 아무 문제 없는 게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서,
 
ㄱㅇㄹ.jpg
 
[ㅔ.jpg
 
 
일단, 닥터후 공식 텀블러에서는 평소에도 이런식으로 팬들의 2차 창작물이나 팬아트 등 닥터후 관련 이미지를 닥치는대로 포스팅 하곤 합니다.
 
닥터후 공식 블로그 측에서는 캡처짤을 올릴 때 비슷한 맥락에서 가볍게 웃어 넘기며 유쾌한 반응을 보여줘 부드럽게 넘어가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주인이 웃어넘겼다고 무단도용이 정당화되는 건 아닙니다.
 
은식기를 훔치다 잡혀온 장발장에게 신부님은 은촛대마저 주며 괜찮다고 하셨지만, 장발장이 한 짓은 여전히 도둑질이죠.
 
씨엠블루가 크라잉넛의 노래를 AR 그대로 립싱크만 하고, 심지어 DVD에 수록해 팔기까지 했을 때,
 
씨엠블루가 무단도용했던 음원은 크라잉넛이 저작권협회에 등록하지 않은 음원이었습니다.
 
그러나 씨엠블루의 무단도용은 분명 도의적으로 옳지 못한 일이죠.
 
 
비비씨가 제아의 뮤비를 오마주 정도로 취급해서 넘겼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제아는 여전히 그 뮤비에 대한 책임을 졌어야 합니다.
 
 
 
 
 
 
정리를 하자면,
 
저희는 BBC와 제국의 아이들 사이에서 어떤 거래가 오고 갔고, 어떤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 뮤직비디오가 뮤비감독 개인의 문제였는지 제아 멤버들도 사실여부를 알고 있었는지도 모르죠.
 
그러나 제국의 아이들은 그 뮤직비디오로 활동하며 이득을 취했으며,
 
이로 인해 후비안들 사이의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또한, 제국의 아이들과 그 소속사 및 뮤비감독은 이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표명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이 문제는 후비안과 제아스 사이의 논쟁으로까지 번지게 되었음에도, 아직까지 제국의 아이들은 묵묵부답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후비안들이 뮤직 비디오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후비안들의 의문에 무시로 일관하는 제아에 분노하는 것이 이상한 일인가요?
 
 
후비안들은 제아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것도, 해명하길 바라는 것도 아닙니다.
 
 
잘못하지 않았다면, 침묵하지 마시고  제아의 공식입장을 밝혀주세요.
 
 
 
 
++ 타디스크루의 제아 팬분들을 향한 사과글
 
 
타크 사과.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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