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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 할머니 이야기보고 술한잔 했어요
게시물ID : gomin_8601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웡멍웡멍
추천 : 0
조회수 : 13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0/07 23:44:19
우리 할머니
외할머니라고 불리는게 서럽다고 할머니라고 불렸음 좋겠다던
마음약하고 정많은 우리할머니

한번만 갈걸 딱한번만가서 사랑한다고 할걸
왜 저 못알아봤어요
그렇게 예뻐해놓고 누구시냐고 나 돈없다고 소리 꽥지르면
무섭잖아요...

무서워서 차일피일 미루며 한번 병원 안갔는데
왜 그대로 갔어요...
손녀딸 이렇게 한스러워할거 알았으면
조금만 기다리지그랬어요
보고싶어요
살냄새랑 잠들때까지 잡아주던 손 늘 끓여주시던 닭고기국물
다보고싶어요 
사랑해요

그렇게 치매올때까지 안찾아뵌 죄 인정하기 싫어 무서워 머뭇머뭇했는데
그새 가버리셨네
그렇게 사랑하던 외할아버지도 데려갈거면
한번 더 나도 보고가지...

차디찬 우리 엄마도 몇년째 우는데...
왜 날 못알아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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