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방의 모 도시로 출장을 갔는데요
친박집회가 열린다는 공원 근처에서 미팅이 있었습니다.
미팅이 끝나고 같이 간 부장님이 담배좀 피고싶다고..(전 안핌 ㅋㅋ)
공원 안에 벤치에서 부장님은 담배피고 전 음료수 마시고 있었죠
근데 벤치에 누가 태극기를 놓고가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 친박단체에서 누가 놓고간듯
그래서 저랑 부장님이랑 왜 태극기의 명예를 더럽히냐고 막 친박단체 욕하면서 태극기를 흔들고 있었죠 ㅋㅋㅋ
근데 갑자기 어느 할머니 두분이 저희한테 오셔서 오늘 집회안해요? 라고 묻는겁니다
아마 태극기 들고 있었더니 같은 편인줄 알으신듯 ㅋㅋ
순간 장난끼가 발동한 저는 (절대 할머님들 모욕드리려는게 아님 ㅠㅠ)
"할머니 입금은 받으셨어요? 오늘부터는 일당 못드린대요" 라고 했습니다..(옆에 부장님 읭? 표정..)
그런데 할머니들 반응이..
"뭐라꼬? 왜 그런댜? 정말이꼬?"
"네 할머니 내일이면 탄핵되서 이제 집회 필요없다고 돈 안드린대요"
"뭐꼬 그게..집이나 가자"
이러고 가시는겁니다..헐....
전 그냥 해본 말인데 저 할머니들이 돈받고 집회나온다는 가정아래 만담을 해본건데
진짜 먹히네요...
옆에 있던 부장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무슨 소리한거냐고 ㅋㅋㅋㅋㅋ
저 할머니들 진짠가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면서 부장님 큰웃음 터지심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같이 놀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돈받고 나온 분인듯..
하하하하핰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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